​‘탈세혐의’ 판빙빙 후폭풍…자오웨이, 65억원 토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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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18-10-0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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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미·서기, '중찬팅2' 출연료 5000만위안…규정에 따라 4000만위안 토해내야

  • 중국 전문가 “출연료 환급하지 않는 연예인 많아…’제2의 판빙빙’ 나올 가능성 커”

[사진=바이두]


중국에서 '판빙빙 탈세 사건'을 계기로 제2, 제3의 판빙빙이 나타날 수 있다는 루머가 돌고 있다. 

중국 세무당국은 앞서 3일 탈세 혐의로 조사를 받던 중국 인기 여배우 판빙빙(範氷氷)에게 1400억원이 넘는 세금과 벌금을 부과했다. 하지만 중국엔 여전히 과도한 출연료를 받는 연예인들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최근 tvN ‘윤식당’ 표절 의혹으로 비난을 받은 중국 후난위성의 예능프로그램 ‘중찬팅(中餐廳)2’에 출연한 자오웨이(赵薇·조미), 수치(舒淇·서기)의 출연료가 5000만 위안(약 81억6500만원)에 달한다고 시나위러(新浪娛樂)가 3일 보도했다.

매체는 “지난 8월 중국 대표적인 영화·TV 제작 및 배급업체 대표들이 배우들의 과도한 출연료를 억제하기로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며 “성명에 따라 자오웨이와 수치는 일부 출연료를 후난위성에 돌려줘야 한다”고 폭로했다.

당시 대표들은 배우들의 과도한 출연료를 억제하기 위해 TV 배우의 1회당 출연료 상한선을 100만 위안으로 제한, 방영 횟수와 상관없이 한 시즌당 출연료는 총 5000만 위안을 넘을 수 없도록 결정한 바 있다. 예능프로그램은 1회당 출연료 상한선을 80만 위안, 고정출연자들의 한 시즌당 출연료는 총 1000만 위안으로 제한했다.
 

[자오웨이(왼쪽)와 판빙빙. [사진 = 자오웨이 시나웨이보]]


합의대로라면 자오웨이와 수치는 4000만 위안을 한꺼번에 토해내야 할 처지에 놓였다. 하지만 두 사람은 현재 각자 서로 다른 행보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의 한 연예매체에 따르면 자오웨이는 성명에 따라 이미 납부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수치는 이를 거절한 것으로 밝혀졌다. 수치 소속사는 이에 대해서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수치의 이러한 행동이 지속되면 판빙빙처럼 탈세 혐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연예업계 관계자는 "수치처럼 출연료를 환급하지 않은 중국 연예인이 많다"며 "사건이 커지면 탈세 혐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하루빨리 출연료를 토해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중국 세무당국은 판빙빙 탈세 사건을 계기로 올 연말까지 각 연예업체 관계자들에게 자진 납부 등을 통해 탈세 문제를 자발적으로 해결할 것을 권고했으며, 그렇지 않을 경우 엄중히 처벌할 것이라고 경고한 상태다. 

한편, 중국 세무당국의 조사결과 발표와 판빙빙의 반성문이 공개되면서 3개월여 동안 자취를 감췄던 '판빙빙 실종 사건'이 종결됐다. 판빙빙은 이중 계약 등 탈세 혐의로 8억8300만 위안의 세금과 벌금을 부과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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