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칼럼] 노후 위한 3층 보장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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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18-10-0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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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H농협은행 이창호 부행장

[사진=NH농협은행 제공]


요즘 중년층 직장인들은 빨라진 은퇴시기에 비해 길어진 노후생활과 관련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이 막연하게 걱정만 하고 있지 은퇴에 대한 준비를 실행하고 있는 이는 아주 소수인 듯하다.

실제로 주변을 둘러보면 내집 마련을 위한 자금 마련과 자녀들의 사교육비 지출로 인해 정작 자신의 노후에 대한 준비는 전혀 손도 대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 허다하다.

특히 20~30대 젊은 층은 부모 세대와는 다르게 여행, 취미생활 등 자신의 라이프를 즐기는 데 수입의 대부분을 지출하고 있다. 미래에 대한 준비보다는 현재의 삶에 비중을 두는 마인드 때문이다.

정부에서는 고령화를 예상하며 10년 전부터 3층 보장제도 강화를 위한 각종 법규를 만들고 개인과 회사에 제도를 정착시키려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3층 보장제도에는 개인연금·퇴직연금·국민연금 등이 있는데, 이 제도를 잘 활용해 노후에 대한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어 보기 위해 자세히 살펴보고자 한다.

1층인 국민연금은 기본적인 생활을, 2층인 퇴직연금은 안정적인 생활을 보장한다. 3층인 개인연금은 여유 있는 생활을 보장한다.

우선 국민연금은 공적연금으로 국가가 주도하는 사회보험제도로서 가입의 강제성이 있다. 하지만 국민연금과 관련해 20~30대는 상당히 비판적이다. 그렇지만 중년층에게는 그나마 가장 기본적인 연금수입 구조로, 국민연금 가입을 추천할 수 있다.

소득이 있는 국민들은 강제성이 있어 의무적으로 가입돼 있지만 가정주부인 경우도 임의가입자 제도를 활용해 향후 국민연금소득을 수령할 수 있다. 다만 최소한 10년 이상은 불입해야 함을 기억하고 가입을 고려해야 한다.

직장인이나 사업자 등 수입이 있는 사람은 퇴직연금을 법률적 제도 하에 가입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퇴직연금의 경우 확정급여형 퇴직연금(DB형), 확정기여형 퇴직연금(DC형), 개인형 퇴직연금제도(IRP)의 종류가 있다.

예전에는 대부분 회사들이 DB형 퇴직금 제도를 많이 사용했으나 최근 DC형 퇴직금제도가 보편화돼 가고 있다. 퇴직연금 수익률은 퇴직 후 연금 수령 시 아주 중요하므로 퇴직연금이 가입되어 있는 은행에 본인의 퇴직금 운용방법을 확인해 보고 상품에 관심을 가져봐야 한다.

DC형의 경우 수익률 향상을 위해 상품선택이 중요하며 상품 선택이 어렵다면 은행 상담원과 상담하거나 인터넷뱅킹, 스마트뱅킹을 활용하여 포트폴리오를 선택할 것을 권유한다.

개인형 퇴직연금제도(IRP)의 경우 다음의 개인연금과 함께 연말정산 세제혜택을 누릴수 있으니 추가적인 가입도 고려해볼 만하다. 농협은행의 경우 DC와 IRP의 상품선택을 전문가 포트폴리오와 로보어드바이저 포트폴리오로 다양한 상품선택이 가능하도록 운영하고 있다.

개인연금은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으로는 부족한 은퇴소득을 충족시켜주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조금 더 여유 있는 연금 수령을 원하고 자금의 여유가 있다면 개인연금 가입을 고려해볼 만하다.

개인연금은 펀드, 신탁, 보험 상품군을 대상으로 가입할 수 있다. 본인의 투자성향에 따라 단독으로 하나의 상품을 선택할 수도 있고 세 종류의 상품군으로 분산 가입할 수도 있다.

은퇴설계에 대해 일반인들은 은행의 VIP만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을 것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농협은행 등은 일부 고액자산가에게만 집중돼 있던 은퇴설계 서비스를 일반인들에게도 확대, 대중화를 진행하고 있다. All100플랜의 은퇴설계 서비스를 모바일앱 등에 탑재해 다양한 고객들이 언제든지 활용할 수 있도록 은퇴설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은퇴설계 자가진단고객에 대한 상담예약시스템까지 구축해 유선상담 및 영업점 상담예약을 통하여 전문가의 솔루션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제 은퇴설계는 '준비해야지'가 아니라 '준비해야만' 하는 사회보장제도다. 은행에 나가지 않고 손 안의 모바일만으로도 충분히 준비할 수 있으니 지금 바로 실행하여 나의 은퇴자금에 대해 재테크를 시작해 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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