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0년까지 지구 온도 1.5℃로 낮춘다...1일 제48차 IPCC 총회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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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승일 기자
입력 2018-10-01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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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온난화 1.5도' 특별보고서 채택 예정

  • 문재인 대통령 "기후변화 해결에 전 세계 결단·행동 필요"

이회성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의장이 1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제48차 IPCC 총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기상청]


오는 2100년까지 지구 평균 온도를 1.5℃로 낮출 수 있을까. 전 세계적인 지구온난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구온난화 1.5도' 특별보고서가 채택될 지 주목된다.

환경부와 기상청은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제48차 총회가 1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렸다고 밝혔다. 개회식에는 135개국 정부 대표와 국제기구 대표 등 총 570여 명이 참석했다.

5일까지 열리는 이번 총회에서는 '지구온난화 1.5℃' 특별보고서의 정책 결정자를 위한 요약본을 한 문장씩 검토한 뒤 모든 회원국의 동의하에 채택될 예정이다.

IPCC는 그동안 회원국 정부 동의, 세 차례 전문가·정부 검토 과정 등을 거쳐 '1.5℃ 특별보고서'를 작성했다.

특별보고서는 산업혁명 이전과 비교한 지구 평균기온의 상승 폭을 1.5℃ 이하로 제한하기 위한 온실가스 배출 경로, 온난화 영향 등에 대한 과학적인 분석을 담았다.

투발루 등 군소도서 국가들의 경우 지구온난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 기후변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이들 군소도서국가연합이 지구 평균 기온을 2℃에서 1.5℃로 온도 상승 제한 폭을 강화해 줄 것을 요청했고, 국제사회가 이를 반영해 이번 '1.5℃ 특별보고서'를 채택 여부를 두고 논의하게 된다.

총회 종료 후인 8일에는 특별보고서 요약본 승인 결과에 대한 IPCC 의장단의 공식 기자회견이 열린다.

특별보고서는 올해 12월 폴란드에서 열리는 제24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4)에서 기후변화와 관련한 과학적 근거로 활용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개회식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이상 기후가 일상이 돼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며 "개발도상국과 사회적 취약계층에 더 큰 피해를 주는 기후변화는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과제로, 전 세계의 결단과 행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회성 IPCC 의장도 "이 특별보고서는 IPCC의 과학적 무결성을 유지하면서 건설적이고 협력적 정신으로 함께 힘을 합쳐 강력하고 확실한 정책결정자를 위한 요약본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극심한 기후영향이 자연의 경고임을 상기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저탄소 사회로의 전환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IPCC는 세계기상기구(WMO)와 유엔환경계획이 1988년 공동 설립한 국제기구로, 기후변화에 관한 평가보고서 작성을 목적으로 한다. 회원국은 총 195개국으로 이회성 고려대 석좌교수가 2015년부터 제6대 의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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