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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맞은 中 공유자전거업체 오포, 인력감축 나서

곽예지 기자입력 : 2018-09-26 18:13수정 : 2018-09-27 06:20
사무실 4개 층에서 2개 층으로 줄어...자금난·인력감축 배경 증권시보 “건물 관계자, 오포 직원 3분의 1은 줄었다 밝혀” ‘파산’ 위기 직면했다는 우려도 고개 들어

[사진=바이두]



중국 최대 공유자전거 업체 오포(ofo)가 베이징 본사 사무실 규모를 절반으로 줄이고 인력감축에 나섰다는 보도가 나왔다. 섣부른 해외시장 진출과 사업확장으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오포가 ‘파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고개를 들었다.

26일 중국 증권시보(證券時報)는 오포의 베이징 본사를 직접 찾아가 인력 감축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오포는 앞서 중국 인터넷에서 떠돌던 인력감축설을 강력하게 부인한 바 있는데 증권시보가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한 것이다.

기자가 25일 베이징(北京)시 하이딩(海淀)구 환시(環西)로에 위치한 한 건물에 있는 오포 사무실 11층 1102호를 찾았는데 방문 당시 이미 사무실이 모두 정리된 상태였다고 보도했다. 

본래 오포는 해당 건물 10층과 11층, 15층, 20층 등 총 4개 층 사무실을 사용하고 있었다. 대표 공간이 11층과 10층인데 이 두 곳을 정리하고 현재는 15층과 20층만 남았다는 게 신문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오포 측은 사무실 임대기간 만료로 대표 사무실을 이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증권시보는 인력 감축으로 인한 결과로 판단했다. 

신문은 오포 사무실 경비 관계자가 최근 오포의 직원이 3분의 1 가량 줄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또, 오포 사무실 건물 1층 카페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커피를 마시러 오던 직원들이 요즈음은 보이지 않는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오포의 인력감축은 한층 심각해진 자금난 때문이라는 것이 증권시보의 의견이다. 최근 오포가 자전거 공급업체로부터 자전거 대금 미납관련 고발 전화를 수 차례 받았다는 것. 이들 업체의 제보에 따르면 오포는 총 7000만 위안(약 114억200만원)의 자전거 대금을 6개월째 체납한 상태다.

실제로 오포 사무실 경비 관계자는 "최근 두 달 사이 밀린 대금을 달라며 본사 앞에서 시위를 하는 이들을 여럿 봤다"고 말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오포가 파산 위기에 처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바이두의 콘텐츠 플랫폼 바이자하오(百家號)는 26일 “오포가 살아날 구멍이 보이지 않는다”며 “승승장구하던 중국 공유자전거 업체가 파산 위기에 빠졌다”고 평가했다.

오포는 지난해 세계 200개 국가 및 지역에 진출했지만 최근 빠르게 해외사업을 접고 있다. 지난달에만 4개 지역에서 완전히 철수했다. 올 들어 미국, 호주, 독일, 인도, 이스라엘, 중동, 스페인, 한국 등 세계 8개 국가 및 지역에서 철수하거나 일시적으로 영업을 중단했다.

해외에서 서비스 신뢰도가 낮은데다 자전거의 잦은 훼손과 현지 교통법 등 규제 탓에 중국에서와 같은 반응을 얻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앞서 중국 최대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滴滴出行)이 오포와 인수·합병(M&A)을 추진했지만 최종 단계에서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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