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완의 국제레이다] 리설주와 김여정 내세운 북한의 '매력 공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수완 국제뉴스국 국장
입력 2018-09-20 08:2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안녕하세요, 아주TV '이수완의 국제레이다'입니다. 

평양에서 개최된 3차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해외 주요 언론들의 취재 열기는 뜨거웠습니다. 이번 문재인 대통령의 방북을 동행 취재한 외신 기자들은 없습니다. 하지만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 미국과 일본 중국 등 여러 국가에서 파견된 수백명의 취재진들은 남북의 두 정상이 만나는 모습을 신속하게 전달하고 회담 내용을 분석하느라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이었죠.   

특히 이번 정상회담은 평양 현지 소식이 대형 모니터를 통해 생방송으로 전해지면서  프레스센터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18일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하는 순간 김정은 위원장은 이레적으로  '퍼스트레이디' 리설주 여사와 함께 직접 영접을 나왔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문 대통령이 탄 공군1호기가 순안공항에 도착하기 전부터 공항을 바삐 뛰어다니며 준비 상황을 점검하는 모습도 외신기자들은 흥미롭게 지켜보았습니다. 

이번 회담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은 폐쇄적이고 고립적인 북한의 대외 이미지 변신에 애쓴 모습입니다. 또 과거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 등을 통해 굳어진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도 크게 개선시키고 있는 모습입니다. 

18일(현지시각) USA투데이는 과거 북한 지도자는 악랄한 독재자 이미지가 뿌리박혀 있었지만, 최근 김정은은 친근한 모습으로 전 세계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이러한 이미지를 탈바꿈한 주역은 리설주와 김여정으로 그들의 공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북한은 세계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두 사람을 내세워, ‘매력 공세’ (charm offensive)를 계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연내 서울 방문이 기대됩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