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완의 국제레이다] 미.중 무역전쟁 전면전 돌입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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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완 국제뉴스국 국장
입력 2018-09-17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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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주TV '이수완의 국제레이다'입니다.

미.중 무역전쟁이 '전면전'에 돌입할 양상으로 세계 경제에 먹구름이 예상됩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가 카운트다운에 들어갔습니다. 중국은 미국의 추가적인 관세폭탄이 날아와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며 무역 전쟁에 단호하게 임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네요. 

양측은 표면적으로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타협책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극적인 봉합 가능성도 주목이 되지만 11월 중간 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여론의 향방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습니다. 현재로선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는 매우 강경 합니다. 관세 폭탄에 대한 미국내 부정적인 여론에도 불구하고 중국과의 힘겨운 협상을 통해 무역 전쟁을 마무리하는 것보다는 추가 압박을 통해 중국이 굴복하는 모습을 연출하는 것이 선거에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7일 또는 18일 연간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폭탄관세 조치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15일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 폭탄관세 조치는 이번이 세 번째가 됩니다. 미국은 지난 7월과 8월에 각각 340억 달러, 160억 달러 등 연간 500억 달러어치의 중국산 제품에 25%의 추가 관세를 물렸고, 중국도 똑같은 규모와 방식으로 보복했습니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연간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 추가 관세 세율로 10~25%를 거론했지만, 10% 선의 추가 관세를 먼저 물리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끝난 공청회에서 미국 기업들의 반발이 거세면서 세율이 낮은 선에서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이 우리나라 부품을 가공해 수출하기 때문에 미·중 무역전쟁이 심해지면 우리 수출타격도 불가피합니다.

트럼프 "중국과 무역합의 압박 없어" (워싱턴DC AP=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 등에 따르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자산의 트위터에 "월스트리트저널 신문(WSJ)은 틀렸다"며 "우리는 중국과 협상을 타결해야 한다는 압박을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반면 "중국이 우리와 협상을 타결해야 한다는 압박을 느끼고 있다"면서 "우리 시장은 강세며 그들(중국) 시장은 붕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이날 백악관의 의회 명예의 메달 수상자 초청 리셉션에서 트럼프 표정. bulls@yna.co.kr/2018-09-14 07:00:30/ <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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