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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디디추싱, 심야영업 중단 논란...왜?

최예지 기자입력 : 2018-09-14 14:51수정 : 2018-09-14 14:51
디디추싱 심야서비스 중단으로 불법택시 활개 문제된 카풀 서비스도 재개될 가능성 커 심야 영업 중단, 법에 어긋

[사진=바이두]


두 차례 승객 피살 사건으로 곤혹을 치른 중국 최대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 디디추싱(滴滴出行)이 일반 차량 호출 심야 서비스를 잠정 중단한 것을 두고 최근 중국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고 봉황망 등 중국 현지언론들이 14일 보도했다.

디디추싱은 앞서 4일 성명을 통해 시스템 개선을 위해 8일부터 15일까지 밤 11시~이튿날 새벽 5시엔 인터넷 차량 호출 예약 관련 영업을 잠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순펑처(順風車, 개인운전자와 승객을 연결하는 일종의 카풀) 서비스 전면 중단에 이어 일반 차량 호출 심야 서비스를 잠정 중단한 것이다.

디디추싱이 갑작스럽게 심야 영업을 중단한다고 밝히자 곳곳에서 혼란이 일어났다.

베이징, 상하이 등 중국 1선 도시에 '헤이처(黑車)’라고 불리는 미등록 불법 택시 영업차가 다시 활보하면서 범죄의 위험에 노출될 우려가 나왔다. 세계 다른 도시와 비교해 중국은 워낙 인구 대비 정규 택시 공급량이 적어서, 디디추싱으로 심야에 일반 차량을 호출할 수 없게 된 승객들은 헤이처를 이용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또 디디추싱의 심야영업 중단을 둘러싸고 법에 어긋난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중국 국영 중앙(CC)TV는 "지난 2016년 교통운수부가 발표한 ‘인터넷예약택시 경영서비스관리 임시방안(이하 임시방안)’ 제 11조항에 따르면 인터넷예약택시업체는 서비스나 영업을 중단하기에 앞서 택시행정 주관부처에 서면으로 보고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서 청스둥(程世東)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종합운수연구소 도시교통부 부장은 “비록 야간에만 영업서비스를 중단하는 것이지만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에게 불편을 가중시켰기 때문에 이 조항을 위배한 것과 다를 바가 없다”며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디디추싱이 안전문제를 개선하기 위한다는 명목으로 심야 영업을 임시 중단한다고 했지만, 사실은 이를 계기로 오히려 디디추싱이 일상생활에 없어서는 안된다는 걸 사람들에게 각인시킴으로써 현재의 위기를 타개하려는 고도의 전략이 아니냐는 주장도 나온다.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자 디디추싱 관계자는 "심야 영업은 물론 카풀 서비스 재개도 논의하고 있다"고만 전할 뿐, 이에 대해서는 입을 굳게 닫았다. 지난 5월 디디추싱은 한 여성 승객이 디디추싱 계정을 무단 도용한 운전자로부터 살해당한 지 한 달만에 카풀 서비스를 재개한 바 있다. 당시와 마찬가지로 조만간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얘기다.

한편 중국 교통운수부와 공안부가 지난 10일 합동으로 차량 호출 및 카풀 서비스 안전 문제와 관련해 연말까지 무허가 영업 등 불법 행위 단속에 나선다고 밝혔다. 디디추싱이 논란을 이겨내고 이 난관을 헤쳐나갈 수 있는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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