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종합] “에너지 보여드릴 것”…티아라→솔로 컴백 효민, ‘망고’로 시작한 홀로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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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 기자
입력 2018-09-1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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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써브라임아티스트 에이전시 제공]


티아라로 화려하게 활동한 효민이 팀을 벗어나 솔로로 돌아왔다. 다소 긴장한 모습으로 시작된 솔로 가수 효민은 완벽한 홀로서기를 할 수 있을까.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는 가수 효민의 첫 번째 디지털 싱글 ‘MANGO(망고)’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날 쇼케이스는 타이틀곡 ‘망고’로 문을 열었다. ‘망고’는 미니멀한 신스 사운드 기반의 팝곡으로, 808 베이스와 유니크한 멜로디 라인이 어우러져 독특한 매력을 보여준다.

무대를 마친 효민은 먼저 오랜만에 컴백하는 소감에 대해 “세 번째 솔로 앨범을 내게 됐다. 2014년에 ‘나이스 바디’란 곡, 2016년에 ‘스케치’로 찾아뵌 뒤 2년 6개월 만에 세 번째 앨범으로 찾아뵙게 됐다”고 인사했다.

이어 타이틀곡 ‘망고’에 대해 “망고 단어 그대로 과일 망고가 있다. 또 다른 표현은 ‘맨 고’라는 중의적 표현이다. 초반 가사에는 망고를 제 자신에 비유해서 은유적인 표현으로 풀었고 후반부에는 ‘맨 고’로 남자는 가라는 의미를 담았다”라며 “제가 여자라서 ‘맨’으로 표현했지만 남녀의 애매한 관계를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새 앨범이 발매되기 까지 2년 6개월의 공백기가 있었다. 효민은 “해외 활동을 했다. 그리고 좀 쉬었다. 쉬면서 자유시간을 가져보기도 하고 최근엔 앨범 준비를 하면서 바쁘게 생활했다”고 공백기 근황을 언급했다.

효민은 이번에도 섹시 콘셉트로 돌아왔다. 그는 “여성적이거나 섹시한 모습을 어필하기 보다는 그렇지 않은 모습을 어필해보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좀 남아있는 것 같다”고 웃었다.
 

[사진=써브라임아티스트 에이전시 제공]


그렇다면 효민이 생각하는 ‘효민다움’은 무엇일까. 효민은 “친한 사람들과 있으면 밝고 유쾌하고 웃기는 것도 좋아하고 낙천적인 성격인데 낯을 가리기도 한다. 그런 에너지를 무대에서 표출하고 싶단 생각이다”라면서 “그동안 해보지 않았던 안무를 시도해보려 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그룹 티아라 멤버로 활동했던 효민은 그룹의 상표권 문제 등 향후 팀 활동에 대한 팬들의 궁금증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효민은 “(솔로 컴백 소식에) 일단 티아라 멤버들이 역시나 가장 먼저 응원해줬다. 모니터링도 해줬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티아라 상표권과 관련한 문제에 대해서는 “‘티아라’라는 이름 자체가 저희의 것만도 아니고 그 누구의 것도 아니고 모두의 것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저희가 생각했을 때도 그랬다. 좋아해주시는 팬 분들과 저희, 그리고 저희를 만들어준 회사에게도 권한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가까운 미래에 함께 할 수 있는 무대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조심스러워 했다.

이어 “전 회사와는 오해가 풀렸다. 서로 잘 하기로 했다. (티아라) 활동에 대한 바람은 있고 조금씩 의견을 조율해 가면서 방법을 찾아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티아라가 아닌 ‘솔로’ 효민으로 첫 홀로서기다. 그래서인지 쇼케이스가 진행되는 내내 효민은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그는 “많이 부담되고 걱정됐고 잘해야겠단 생각이 많이 들었다. 하지만 그렇게 하면 안될 것 같아서 앞서 두 앨범보다도 좀 더 편하게 생각하자고 스스로 생각했다. 그렇게 하다보니 준비하는 과정에서 수월했던 것도 있다”면서 “원래 중요한 컴백 전날에는 잠을 못 자는데 이번엔 잠도 푹 자고 준비했다”고 밝혔다.
 

[사진=써브라임아티스트 에이전시]


이어 “부담을 덜어서 그런지 재밌게 했던 부분도 있었다. 안무를 배우거나 할 때 직접 동작이나 동선 무대에 대해 크게 개입해본적은 없는데 이번엔 저희 팀들과 함께 같이 만들어 나가면서 무대를 꾸며보기도 하고 이 무대를 어떻게 그려나갈지에 대한 고민도 충분히 할 수 있어서 만족한다”며 “마음은 편하게 먹었지만 무대에서는 최선을 다 할 생각이다”라고 마음을 다잡았다.

솔로 가수로서 얻고 싶은 타이틀도 있다. 효민은 “에너지가 넘치는 가수, 혹은 매번 새로운 모습이 기대되는 가수라는 타이틀을 얻는게 소망이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그는 “티아라로 활동했을 때도 콘셉츄얼한 부분을 강조했었다. 아직도 더 해야 할 것 같은 게 몸에 배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퍼포먼스에 대한 욕심이 아직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10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는 효민. 그는 “아직도 이런 자리가 긴장이 되는 걸 보면 부족한 것 같다.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 그래서 무대를 할 때 만큼은 그런 부분을 극복해보려고 계속 무대에 서려고 한다”고 전했다.

효민은 솔로로 하고 싶은 것들에 대해 연기를 꼽았다.

그는 “예전에 연기도 조금 하긴 했는데 최근엔 길게 연기 한 적이 없다. 도전하고 싶다. 어쨌든 그룹 활동을 오래 하다보니 사실 우리가 같이 할 서로의 생각은 있지만 오랫동안 쉴 틈 없이 달려와서 서로 하고 싶은 것도 해보자는 의미로 시간을 갖자고 생각하고 있다. 기회가 오면 최선을 다하겠지만 너무 조바심을 내거나 뭔가를 해야지 하는 생각을 많이 덜어냈다”고 말했다.
 

[사진=써브라임아티스트 에이전시 제공]


솔로 가수 활동으로 첫 홀로서기의 시작을 하게 된 것에 대해서는 “처음 몇 개월은 계속 쉬었고 그러다보니 기다리고 계신 팬 분들이 계셔서 너무 놀면 뭐하냐는 생각에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었으면 좋겠단 생각에 가장 좋은 방법이 앨범이라 생각했다. 무대로 찾아뵈면 표현할 수 있는 걸 표현하고, 팬미팅이나 작은 공연이나 방송 활동을 하면서 팬 분들과 많이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앨범을 제일 처음으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 활동에 대해 “계속 할 예정이다. 중화권도 그러고 가장 가까이 잡혀있는 일정은 일본 팬미팅이다. 일본에서도 활동을 오래 했는데 한동안 많이 못 찾아뵌 것 같아서 정말 만나고 싶고 보고 싶어서 가는 자리를 많이 마련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예능 프로그램 촬영을 위해 베트남을 찾았던 효민은 “기다려주신 팬분들을 뵈니까 어디든 가고 싶다. 중국에서 한참 활동을 하다가 못 가서 빠른 시일 내에 좋은 교류가 생겼으면 좋겠단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효민은 이번 활동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해 “좀 활발하게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일단 무대를 잘 해내고 싶은게 우선이다”라며 “내년쯤에는 미니 콘서트를 해보고 싶다. 목표는 딱히 없다.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효민의 첫 번째 디지털 싱글 ‘망고’는 이날 오후 6시 공개됐다.
 

[사진=써브라임아티스트 에이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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