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꼼히 준비” 박상현, 메이저 신한동해오픈서 '독주 굳히기'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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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18-09-11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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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처드 리, 역대 네 번쨰 신한동오픈 2연패 노려

[11년 만에 시즌 3승에 도전하는 박상현. 사진=KPGA 제공]

상반기에 2승을 거두며 제네시스 포인트 부문과 제네시스 상금순위에서 1위를 질주하고 있는 박상현(35․동아제약)이 ‘독주 체제’ 굳히기에 나선다.

‘제34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2억원·우승 상금 2억1600만원)’이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인천 서구 소재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 USA, 오스트랄아시아코스(파71·7252야드)에서 나흘간 열린다.

이번 시즌에도 아시안투어와 공동 주관으로 열리는 본 대회는 한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총출동해 치열한 샷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박상현은 신한동해오픈 우승을 통해 생애 첫 시즌 3승과 함께 제네시스 포인트 부문 및 제네시스 상금순위의 선두 자리를 확실하게 지키겠다는 심산이다.

박상현은 “이번 대회는 나에게 많은 것이 걸려있는 중요한 경기이기 때문에 연습 라운드를 포함해 여러 방면에서 꼼꼼하게 준비하고 있다. 우승만이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박상현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거두면 2007년 3승을 차지한 김경태(32·신한금융그룹)와 강경남(35·남해건설) 이후 11년 만에 시즌 3승의 주인공이 된다. 제네시스 포인트 부문에서는 2위 맹동섭(31·서산수골프앤리조트)에 304포인트, 제네시스 상금순위에서는 2위 이태희(34·OK저축은행)에 1억9670만3334원 차로 앞서고 있는 박상현은 이번 대회를 통해 독주 체제를 굳히겠다는 각오다.

통산 8승(국내 7승, 일본 1승)의 박상현은 2009년과 2014년 시즌 2승을 기록한 적은 있지만 한 시즌에 3승을 한 적은 없다. 또한 KPGA 대상과 상금왕을 수상한 적도 없다.

‘디펜딩 챔피언’ 리처드 리(28·한국명 이태훈)의 대회 2연패 성공 여부도 관심사다. 2013년부터 아시안투어에서 활동하며 2014년 아시안투어 ‘솔레이어 오픈’에서 프로 첫 승을 달성했던 리처드 리는 2017년 본 대회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뒤 국내 무대의 활동 비중을 높였다. 아직 이번 시즌 우승은 없지만 10개 대회에 출전해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리처드 리는 “올 시즌 만족할 만한 성적은 거두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우승했던 대회인 만큼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매 라운드 매 홀 강한 집중력을 발휘해 최고의 경기를 펼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대회에 임하는 포부를 밝혔다.

‘신한동해오픈’ 역사상 대회 2연패를 기록한 선수는 총 3명뿐이다. 1회, 2회 대회에 우승한 현 KPGA 한장상 고문(78), 23회, 24회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최경주(48·SK 텔레콤), 29회, 30회 대회 챔피언 배상문(32) 등 단 3명만이 본 대회에서 2회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또한 2009년 대회 우승자인 류현우(37·한국석유)와 2016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인도 출신의 가간지트 불라(30)도 출전해 본 대회의 두 번째 우승을 위해 도전장을 던졌다.

지난 2일 끝난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에서 첫 우승을 한 김태우(25·미디어윌그룹)는 2016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했다. 김태우는 그 해 ‘제32회 신한동해오픈’에서 예선전을 3위로 통과해 준우승에 오르는 활약을 바탕으로 KPGA 명출상(신인상)을 수상했다.

김태우는 “정말 우승하고 싶은 대회다. 김태우라는 이름을 알린 대회이고 고향인 인천에서 열리기 때문에 응원하러 오시는 팬들도 많다. 우승으로 좋은 흐름을 탔기 때문에 이 기세를 몰아 한 번 더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싶다”라고 시즌 2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태우가 본 대회에서 우승하면 약 4년 만에 KPGA 코리안투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작성하는 선수가 된다. 최근 KPGA 코리안투어에서 2개 대회를 연이어 제패한 선수는 2014년 ‘바이네르 파인리즈오픈’과 ‘KJ CHOI INVITATIONAL presented by CJ’에서 우승한 박상현이다.

아직까지 시즌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한 이형준(26·웰컴저축은행)도 우승을 노리고 있다. 이형준은 2751포인트로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부문 3위에 올라있다. 이형준은 “시즌을 치르면서 몇 번의 우승 기회가 있었지만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우승 찬스를 잡게 된다면 절대로 놓치지 않겠다. 가을이 다가온 만큼 ‘가을 사나이’다운 플레이를 보여주겠다”라고 굳게 다짐했다. ‘가을 사나이’ 이형준은 KPGA 코리안투어 4승 중 3승을 가을에 거뒀다.

‘괴물’ 김경태와 2016년 일본투어와 아시안투어 공동 주관 대회인 ‘SMBC 싱가포르오픈’에서 우승한 송영한(27·신한금융그룹), 2017년 KPGA 코리안투어에서 2승을 쓸어 담아 그 해 KPGA 명출상(신인상)을 받은 장이근(25·신한금융그룹), KPGA 코리안투어 1승의 서형석(21·신한금융그룹)도 메인 스폰서가 주최하는 대회에서 시즌 첫 승을 위해 도전장을 내밀었다.

통산 19승(국내 4승, 일본 13승, 아마추어 2승)의 김경태는 본 대회에서 우승을 하면 아마추어 시절 우승을 포함해 통산 20승째를 수확하게 된다. KPGA 코리안투어에서는 2011년 ‘GS칼텍스 매경오픈’, 일본투어에서는 2016년 ‘미즈노오픈’ 이후 우승이 없는 김경태가 약 2년 4개월 만에 우승컵을 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07년부터 12년 연속으로 ‘신한동해오픈’에 출전하고 있는 김경태의 최고 성적은 2011년 ‘제27회 신한동해오픈’에서 기록한 준우승이다.

이밖에도 낚시꾼 스윙으로 유명세를 탄 ‘피셔맨’ 최호성(45)이 대회 주최 측 초청 선수로 출전해 약 2달 만에 국내 팬들에게 모습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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