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0원대 부담감...원·달러 환율 하락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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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8-09-0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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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2.5원 내린 1119.0원에 개장했다.

밤 사이 영국과 독일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로존 탈퇴) 협상에서 진전을 보이며 간밤 유로화가 급등했다. 이 영향으로 미 달러화 가치가 하락했다. 역외에서 위안화가 강세를 보인 점도 원·달러 환율 하락에 일조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신흥통화들의 불안한 양상이 이어지고 있어 지지력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1120원 레벨에 대한 부담감도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위안화 안정 조치에 대한 기대감과 차익실현 매물 출회 등으로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면서도 "신흥국 위기 전이에 대한 경계감 확산과 무역분쟁 불확실성 상존으로 하락세는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과 캐나다가 북미 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협상을 재개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공정한 협상이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불확실성은 지속되는 분위기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도 여전히 진행중이다. 7월 미국의 대중국 무역적자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 무역전쟁으로 인한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양국간 추가 관세 부과 공청회가 마무리되고 개시 여부에 시장이 촉각을 세우고 있는 점도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 

전날 장 막판 인도네시아 루피, 남아공 랜드 등 이머징 통화들이 급락하며 원·달러 환율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역시 신흥국 통화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통화가치가 급락하고 있는 국가들은 대체로 높은 비율의 외화부채와 경상수지 적자를 가지고 있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는 경상수지 흑자국이고 외환보유고가 넉넉하다. 그럼에도 신흥국 범주에 포함돼 있어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7포인트(0.13%) 내린 2288.80에 거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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