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영, 하이원리조트 첫날 7언더파 ‘단독 선두’…최혜진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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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기자
입력 2018-08-23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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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사진=KLPGA 제공]


김지영2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첫날 버디만 7개를 몰아치는 등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을 세우며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김지영은 23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기록, 7언더파 65타를 쳤다. 2010년 서희경이 세운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이다. 김지영은 5언더파 단독 2위에 오른 나희원을 2타 차로 따돌리고 리더보드 맨 윗줄을 차지했다.

프로 2년차였던 지난해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이룬 김지영은 1년 3개월 만에 두 번째 우승을 노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장타자인 김지영은 이날 티샷의 정확도와 정교한 아이언 샷으로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김지영은 강한 바람에 맞서 전략적으로 드라이버 대신 유틸리티 우드와 아이언 티샷을 선택했다. 페어웨이를 지키면서 그린 적중률을 높여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었다. 이날 김지영의 그린 적중률은 88.9%에 달했다. 휘어진 퍼터 샤프트를 피팅하고 부족했던 퍼트 코치를 받은 덕도 톡톡히 봤다.

김지영은 “티샷이 대부분 페어웨이에 떨어져 다음 샷을 하기가 좋아 버디 기회가 많았다”며 “장타보다는 전략적인 티샷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연습 라운드 때부터 티샷을 어떤 클럽으로 해야 생각하고 나왔다”고 말했다.

10번 홀부터 출발한 김지영은 11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15번 홀(파5)과 17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 3타를 줄였다. 후반 첫 1번 홀(파4)에서도 기분 좋게 버디로 출발한 김지영은 4번 홀(파5)에 이어 7번 홀(파4)과 8번 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깔끔하게 경기를 마쳤다.

김지영은 “우승은 하고 싶다고 되는 건 아니지만, 기회를 살리고 싶다”며 “덤비지 않고 차분하게 2라운드를 치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나희원이 버디 8개와 보기 3개로 5타를 줄여 우승 경쟁을 펼치게 됐고, 최은우가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4언더파 단독 3위에 올랐다.

시즌 3승을 노리는 ‘슈퍼 루키’ 최혜진은 1번 홀에서 티샷 OB 탓에 더블보기로 시작했으나 흔들리지 않고 꾸준히 타수를 줄여 3언더파 69타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최혜진과 함께 김지현, 임은빈, 이솔라, 정슬기, 이효린, 최가람 등이 선두와 4타 차 추격에 나섰다.

디펜딩 챔피언 이정은6은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 6개로 2타를 잃어 2오버파 공동 68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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