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9가 13일 예약판매에 돌입한 가운데, 이동통신사는 최대 23만7000원의 공시지원금을 책정했다.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노트9의 출고가는 128GB 모델이 109만4500원, 512GB 모델이 135만3000원이다.
이동통신 3사는 요금제별로 6만5000∼23만7000원의 공시지원금을 지원한다. 유통점이 주는 추가 지원금(15%)까지 받으면 각각 최저 82만2000원, 108만5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통3사 중 지원금이 가장 높은 곳은 LG유플러스다.
LG유플러스는 가장 저렴한 3만2000원대 데이터 요금제에서 7만5000원, 가장 많이 쓰는 6만5000원대 요금제에서 14만8000원, 8만8000원대 무제한 요금제에서는 21만2000원을 지원금으로 제공한다.
SK텔레콤은 3만3000원대 요금제에서 6만5000원, 6만원대에서 13만5000원, 11만원대 요금제에서는 23만7000원을 지원한다.
KT는 3만3000원대 요금제에서 6만7000원, 6만9000원 대 요금제에서 14만원, 8만9000원 요금제는 16만5000원을 지원금으로 정했다.
갤노트9의 지원금은 전작 갤노트8(6만5000∼26만5000원)보다는 조금 낮은 수준이다.
갤노트9의 더욱 합리적인 구매를 고려한다면, 지원금보다는 선택약정할인(25% 요금할인)을 받는 것이 유리하다.
가령 24개월 약정 기준으로 총 요금할인액은 3만2000원대 데이터 요금제에서 19만7000원, 6만원대 요금제에서 39만5000원, 11만원대 요금제에서 66만원에 달한다. 요금할인액이 추가 지원금을 합한 총 지원금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셈이다.
이 때문에 갤노트9 구매자의 상당수가 지원금 대신 25% 요금할인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5% 약정할인 가입자 수가 1006만명(3월12일 기준)을 넘어섰으며, 현재 추세대로 가입자가 증가한다면 올 연말 요금할인 가입자는 약 240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가입자들이 1년 동안 받을 수 있는 요금할인 규모는 약 2조8100억원으로 추산된다.
갤노트9의 사전예약은 20일까지 진행하며, 정식 출시일은 24일이다. 예약 고객은 21일부터 선 개통이 가능하다.
이통3사는 예약 고객에게 케이스, 블루투스 스피커 등 각종 사은품과 최고 100만원이 넘는 제휴카드 할인을 내세워 고객몰이에 나선다. 특히 KT는 12월 31일까지 갤노트9에 탑재된 게임 4종(피파 온라인 4M·검은사막 모바일·배틀그라운드 모바일·오버히트')을 실행할 경우 데이터를 무료로 하는 ‘제로레이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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