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농협銀 실명계좌 재계약 난항에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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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18-08-09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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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빗썸이 실명확인 입출금서비스 재계약이 지지부진하면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

9일 연합뉴스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빗썸과 NH농협은행 간의 실명확인 입출금계정서비스 재계약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빗썸의 실명확인 계좌 신규 발급은 이달 1일부터 막혔다. 기존 실명확인 계좌 이용도 이달 말까지만 한시적으로 가능하다.

재협상이 난항을 겪는 배경에는 이용자가 거래소에 맡겨놓은 예탁·거래금의 처분을 둘러싼 갈등 때문이다.

빗썸은 이용자로부터 받은 투자금을 법인계좌에 넣어두면서 이자를 받아왔다. 앞으로도 이 같은 이자 수익을 보장받겠다는 것이 빗썸의 주장이다.

하지만 농협은행은 예탁금을 에스크로(특정금전신탁)로 분류하면 오히려 보관료를 받아야 하기에 이자는 따로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실명확인 계좌를 받지 못하면 법인계좌마저 예기치 못한 순간에 막힐 수 있다.

코인원과 업비트, 코빗 등 가상화폐 거래소는 줄줄이 시중은행과 실명확인 입출금계정서비스 재계약을 체결했다.

코빗은 신한은행과 실명확인 입출금계정서비스를 재계약했다. 코인원도 농협은행과 실명확인 계좌 서비스와 관련한 재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업비트는 IBK기업은행과의 재계약을 마무리했다. 다만 종전과 동일하게 신규 실명확인 계좌 발급은 막힌 상황이다.

이번에 재계약한 시중은행의 실명확인 입출금계정서비스는 모두 6개월 기한이다.

한 거래소 관계자는 "은행이 갑인 상황인데 달리 (예치금 이자를 받을) 방법이 있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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