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재 CJ제일제당 대표, ‘CJ人’ 찾아 글로벌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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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우 기자
입력 2018-08-05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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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오·식품 분야 미국 현지 채용…박사급 R&D 인력 20명 뽑을듯

신현재 CJ제일제당 대표(가운데)가 지난 1~3일 미국 세인트존스 대학교에서 열린 ‘한·미 학술대회(US-Korea Conference 2018)’에 참석해 채용 후보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의 경영진이 바이오·식품 분야 글로벌 우수 연구개발(R&D) 인재 확보에 직접 나섰다.

CJ제일제당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신현재 대표, 강신호 식품사업부문 대표를 비롯해 임원급 경영진 8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 현지에서 인재 채용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글로벌 채용 프로그램을 통해 20명 안팎의 박사급 R&D 인력을 채용할 예정이다.

신 대표는 노항덕 R&D기획실장, 은종수 바이오 연구소장 등과 함께 지난 1일부터 미국 세인트존스 대학교에서 열린 ‘한·미 학술대회(US-Korea Conference 2018)’에 참석해 현지에서 연구 활동 중인 박사급 인재들을 대상으로 직접 면접을 봤다. 

강 식품사업부문대표도 지난달 28일부터 이틀간 미국 시카고에서 글로벌 채용활동에 나섰다. 그는 정우경 식품연구소장과 함께 식품 R&D 분야 인재를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진행했다. 식품 분야 채용 후보자들은 살균·발효 등 식품제조 관련 기초 기술을 비롯, 품종 개발과 포장(패키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연구 성과를 주제로 면접에 참가했다. 

대표이사가 직접 글로벌 인력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강조한 ‘초격차 R&D경쟁력’이 미래성장의 원동력이라는 판단에서다. 식품과 바이오, 특히 사료용 아미노산(라이신·트립토판·발린 등)과 식품조미소재(핵산 등) 분야에서 2, 3위 업체가 추격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이를 구현하는 최고 수준의 R&D 인재를 먼저 확보하겠다는 포석이다.

이번 글로벌 채용에서 현상유지가 아니라 연구개발 영역 확대와 신규사업 분야 인재 영입 등 미래지향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춘 것도 이 때문이다.

호암 이병철 선대회장의 경영이념이자 CJ제일제당의 창업이념인 ‘인재제일(人才第一)’을 적극적으로 계승하는 활동이기도 하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번에 채용한 인재들은 올 하반기 중 바이오 및 식품 분야 국내외 연구소와 사업장에 배치한다.

신 대표는 “이번 글로벌 채용을 통해 회사의 5년, 10년 후 미래 성장을 이끌 우수한 인재들을 직접 만나 CJ인(人)으로 맞이하는 소중한 기회를 마련했다”며 “CJ제일제당이 유수의 글로벌 기업 못지않은 R&D 경쟁력을 갖추고 인재들이 뜻을 펼칠 수 있는 회사라는 점을 알릴 수 있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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