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왕이 "무역 보호주의·남중국해 개입 반대"…ARF서 美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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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기자
입력 2018-08-05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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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하는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3일 오후 싱가포르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갈라 만찬'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싱가포르에 방문한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4일(현지시간) "(무역) 보호주의와 남중국해 군사행동에 반대한다"며 미국을 겨냥하는 발언을 했다. 

5일 신화사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왕 부장은 싱가포르에서 열린 ARF 내·외신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자유무역 수호와 보호주의 반대, 다자주의를 견지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왕 부장은 "중국과 동맹맹국들의 공동의 노력을 통해 '남중국해 행동 규칙'(COC) 협의는 최근 중요한 진전을 얻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일부 역외 국가들이 걸핏하면 남중국해에서 무력을 휘두르는 것은 지역군사화의 가장 큰 원인이 된다"며 미국을 겨냥했다. 

그러면서 "냉전 사고방식과 무력 협박은 시대의 흐름과 맞지 않는다. 일방주의와 보호주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왕 부장은 또 "(미국의) 일방주의, 보호무역주의는 현재 이 지역에서의 발전 전망을 침식시키고 있다"며 "전 세계의 자유무역체제는 현재 엄중한 타격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반도 비핵화 문제에 대한 의견도 개진했다. 

왕 부장은 "한반도 비핵화 문제가 다시 대화 궤도로 올라서면서 현재 동아시아 지역 형세가 가장 긍정적인 진전을 보이고 있다"면서 "중국 측은 이를 기쁘게 생각하며 계속해서 지지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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