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나눔재단, 페이스북과 손잡고 '남산 랩 코리아' 공동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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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태웅 기자
입력 2018-08-0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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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아산나눔재단.]


아산나눔재단은 페이스북과 함께 서울 중구 아산나눔재단 본사에 100평 규모의 '남산 랩 코리아'를 열고 스타트업 기업들을 공동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성장 가능성 있는 초기 단계 스타트업을 선발해 글로벌 진출을 돕고,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남산 랩은 페이스북이 동아시아에서 최초로 문을 여는 스타트업 지원 시설이다. 오는 9월 초 공식 개소를 목표로 이날부터 입주 스타트업 모집에 들어갔다. 

모집 대상은 설립 후 3년 이내 초기 단계 기업으로 최소 3인 이상 최대 8인 이하면 지원 가능하다. 기술 기반 또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는 스타트업의 경우 우대한다.

입주 스타트업은 6개월간 독립된 사무 공간과 라운지, 회의실, 주방, 이벤트 공간 등 공동 부대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전 세계 페이스북 엔지니어와 각 분야 전문가의 멘토링을 받을 수 있다.

또한 페이스북 글로벌 프로그램인 에프비스타트(FbStart)를 통해 개발자가 필요로 하는 서비스·도구 등을 무료로 지원받는다. 이밖에 클라우드 무료 이용, 마케팅 및 홍보지원, 직원 역량개발 지원 등 아산나눔재단 창업지원센터 마루180이 제공하는 40여개의 혜택도 활용 가능하다.

입주를 원하는 스타트업은 8월 1일부터 27일까지 지원할 수 있으며, 1차 서류심사, 2차 발표심사를 통해 오는 9월 4일 최종 선발된다. 지원서 양식 및 제출서류 등 모집 관련 자세한 내용은 남산 랩 코리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경숙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은 "아산나눔재단은 창업지원센터 마루180 운영과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개최, 엔젤투자기금 운용 등 다양한 창업지원 사업을 통한 노하우가 있다"며 "여기에 페이스북이 가진 기술력 등을 결합해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지원 역할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혁신적 아이디어를 가진 훌륭한 스타트업들이 남산 랩을 거점 삼아 세계로 뻗어나가는 동시에 한국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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