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10년만에 영문 이름 고쳐...'Strategy'를 'Economy'로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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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태 기자
입력 2018-08-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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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 명칭 변경된 기획재정부[사진=기획재정부 제공]


기획재정부가 영문 명칭을 10년만에 고쳤다. 국제사회에서 정책을 마련하고 국가재무를 담당하는 등 경제콘트롤 부처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는 만큼 보다 직관적인 명칭을 사용하자는 취지다.

기재부는 1일 경제정책을 총괄·조정하는 기재부의 기능과 역할을 국제기구, 해외기관 등 국제사회가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영문명칭을 ‘Ministry of Strategy and Finance’에서 ‘Ministry of Economy and Finance’로 변경했다.

이번 영문명칭은 기획재정부 내부직원 의견수렴 및 주요 해외기관의 설문조사, 다른 나라 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마련된 변경안이다. 정부조직 영어 명칭 자문위원회(행정안전부 주관)의 자문과 심의를 거쳐 확정돼 이날부터 시행되는 것이다.

특히 기재부 직원 설문조사 결과, 변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71.4%에 달했고, Ministry of Economy and Finance(MOEF) 선호 비율이 49.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기관 대상 설문조사에서도 영문명칭 변경 선호 비율이 81.6%에 달했다.

기재부와 유사한 기능과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다른 나라의 사례에서도 대부분 영문명칭에 ‘Strategy’를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사례를 보면, 프랑스(Ministry for the Economy and Finance), 이탈리아(Ministry of Economy and Finance), 일본(Ministry of Finance), 독일(Federal Ministry of Finance) 등으로 명칭이 사용되고 있다.

다만, 기재부는 타 부처와 달리, 업무 변동이 크지 않은 상태에서 최근들어 10년 이상 이름을 유지하지 못해 또다시 단기 명칭이 되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도 높다.

실제 1998~2008년 재정경제부(Ministry of Finance and Economy)와 기획예산처(Ministry of Planning and Budget)를 사용한 뒤, 2008년 이후부터는 기획재정부(Ministry of Strategy and Finance)로 변경됐다. 10년만에 이번에 영문 명칭만 'Ministry of Economy and Finance' 로 변경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명칭변경이 조기에 안착되도록 주요국 정부, 국제기구(IMF, WB 등), 국제회의체(G20, APEC 등), 해외 투자자, 글로벌 언론사, 신용평가사 등 주요 해외기관에 영문명칭 변경을 적극 알릴 것"이라며 "이번 영문명칭 변경을 통해 경제정책 총괄부처로서의 기능과 역할이 대·내외적으로 보다 잘 전달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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