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반도체 산업, 새 경쟁 체제 깨닫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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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선 기자
입력 2018-07-3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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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T, 미 정부 대규모 연구 지원 프로젝트 주목

미국 반도체 산업이 새로운 경쟁 체제를 깨닫기 시작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사진=LG이노텍]
 

미국의 반도체 산업이 새로운 경쟁 체제를 깨닫기 시작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30일 미국 반도체 산업이 불편한 현실에 직면하게 됐다며 오랫동안 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면서 새 기술 시장을 여는 컴퓨터의 능력을 제공했던 반도체 성능의 지속적인 발전이 최근 약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카네기멜론대학의 공공정책공학 교수인 에리카 훅스는 이 같은 현상이 2004년 이후 뚜렷해졌다고 FT에 말했다.

지난주 미국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 컨퍼런스에서 그는 반도체 회사들이 연구 결과 낮은 성과로 씨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익이 증가하는 투자액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60년된 미 반도체 산업은 이 같은 불길한 기간을 눈 깜빡 할 사이에 지나왔다.

주기적인 호황과 자율주행차량에서 기계학습에 이르기까지 새 시장의 부상은 부문의 판매를 높였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016년초부터 두 배가 되도록 했다.

이는 S&P500 지수가 38% 오른 것과 비교된다.

미국 기술 리더쉽 뒤의 주요 동력이 됐던 산업의 자각은 깨지고 있다는 신호를 보이고 있다.

대통령 보좌진이 지난해 위험을 경고하는 보고서를 내놨다.

기반기술의 한계로 혁신이 느려지면서 보고서 뒤의 산업계 리더들은 미국의 경쟁력을 위협하는 대량의 정부 자금 투입을 산업 정책으로 활용해 시장을 재편하려는 중국의 결연한 지원에 대해 경고했다.

Darpa가 지난주 산업의 장기 방향 조성을 지원하기 위한 연구 프로젝트들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이 같은 배경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다방면의 학술, 기업 연구를 지원하는 이 기관의 보조금은 40년간 반도체 업계에서의 첫 대규모 개입이다.

샤펠은 산업계가 전망을 장기적으로 해야 하는 변곡점에 놓여 있어 개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훅스 교수는 산업계의 주요 무역 조직이 6억 달러의 장기 연구 예산을 수 십 년 전 책정해 놓았었지만 실제 이뤄진 것은 2000만 달러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Darpa 프로젝트는 반도체 설계, 신재료, 디자인을 지원하고 십 년간 발전할 수 있는 성장 동력이 될 기술을 제공한다.

무어의 법칙 하의 지난 확실성 하의 반도체 산업 체제를 뚜렷하게 변화시킬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반도체 설계 영역에서는 인텔 CPU와 같이 디지털 세대에서 주요 역할을 하는 범용 반도체에서의 수익 저하를 산업계는 맞고 있다.

범용 반도체는 가격대비 어울리지 않는 전산 능력을 제공하지만 특정 작업에는 적당하지 않을 수 있다.

인텔의 연구소장 마이크 메리베리는 미래가 보다 다차원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의 초점 중 하나는 피워와 유연성을 동시에 갖춘 새로운 반도체 설계다.

이는 소프트웨어 개념의 하드웨어 또는 작동 중 재프로그램될 수 있는 반도체를 포함한다.

샤펠은 기계 학습의 부상은 이미 새로운 세계가 어떻게 형성될 지 가늠할 수 있게 한다고 밝혔다.

인공지능에 쓰이는 딥러닝 시스템을 훈련할 수 있는 대규모 데이터를 다루는 능력이 있는 특수 반도체에 대한 수요는 그래픽 처리 유닛이 당초 영상을 다루도록 설계된 앤비디아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빅데이터 반도체 설계에 도전하고 있는 구글에게도 기회가 되고 있다.

인텔은 기계학습 CPU의 성능을 확장하도록 마이크로소프트가 데이터센터를 위한 고도의 인공지능 능력을 위한 브레인웨이브 프로젝트에 적용한 필드 프로그래머블 게이트 어레이(FPGA)를 사용하고 있다.

이 같은 ‘도메인 특정 설계’의 부상이 반도체 산업을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동력을 나타내고 있다고 구글 모기업 알파벳 회장인 존 헤네시는 밝혔다.

이는 다른 신흥 컴퓨팅 시장에서도 귀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메리베리 소장은 사람과 신체 부문에서 작동하는 개인 로봇에 특별히 최적화된 새로운 프로세서를 상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FT는 이 같은 흐름이 인텔, 앤비디아, 퀄컴에게 좋은 징조라며 다른 새로운 기술 흐름이 새로운 경쟁자들에 길을 열어주고 파괴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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