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시 톰슨 “골프 떠나 재충전”…브리티시 여자오픈 ‘출전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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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기자
입력 2018-07-2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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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티시 여자오픈 출전을 포기한 렉시 톰슨. 사진=렉시 톰슨 인스타그램 캡처]


여자골프 세계랭킹 5위 렉시 톰슨(미국)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 여자오픈 출전을 포기했다.

톰슨은 25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내달 2일 열리는 브리티시 여자오픈 기권 사실을 알렸다. 톰슨은 “명망 있는 메이저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 건 어려운 선택이었다”며 “하지만 나 자신을 위해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톰슨은 지난해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 3라운드에서 들어 올린 공을 원래 자리가 아닌 다른 지점에 내려놓은 것이 뒤늦게 시청자 제보로 드러나면서 한꺼번에 4벌타를 받고 우승을 놓쳤다. 당시 눈물을 흘리며 경기를 마친 톰슨은 이후 두 차례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지만, 극심한 마음고생을 겪었다. 올 시즌에는 아직 우승 없이 부진하다.

톰슨은 “지난 1년 반 동안의 대회는 내게 정신적, 감정적으로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했다”며 “골프를 떠나 시간을 갖고 정신적인 재충전을 하면서 나 자신에게 집중하고 싶다”고 전했다.

톰슨은 브리티시 여자오픈을 건너 뛴 뒤 내달 16일 개막하는 LPGA 투어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톰슨은 “내 타이틀 방어를 위해 곧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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