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북한 서해위성발사장 해체 동향 보고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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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 기자
입력 2018-07-24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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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최근 촬영한 위성사진들을 판독한 결과, 북한이 탄도미사일 실험장인 '서해위성발사장'을 해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38노스는 "해체작업에 상당한 진척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해체작업은 약 2주 전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진은 지난 20일 촬영된 북한 동창리 서해위성발장으로 발사 직전 발사체를 조립하는 궤도식(rail-mounted) 구조물과 액체연료 엔진 개발을 위한 로켓엔진 시험대 등에 대해 해체작업이 진행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24일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실험장인 '서해위성발사장'을 해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한 것과 관련, 청와대도 해체 동향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38노스 보도에 대해 보고된 것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아침에 현안점검회의에서 관련 보고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38노스에서 이런 보도가 있었다는 보고가 된 것인가, 아니면 한국 정부도 이 동향을 파악하고 있었다는 보고가 된 것인가'라는 질문에 "둘 다"라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발사장 해체 동향을 파악했다는 언급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남관표 국가안보실 제2차장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의 동창리 미사일발사장 해체와 관련,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는 좋은 징조”라면서 “비핵화를 위해 차곡차곡 가고 있는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북한이 항간에서 얘기했던 것처럼 이벤트로 만들지 않고 진행하는 것에 대해서는 북 나름대로 시기를 조절하기 위한 것인지 등의 의도를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인 38노스는 최근 촬영한 위성사진 판독결과를 토대로 북한이 탄도미사일실험장인 서해위성발사장을 해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서해위성발사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곧 파괴하겠다”고 약속한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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