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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신조어] '사축'처럼 일한 당신은 '쉼포족'?

전기연 기자입력 : 2018-07-20 06:00수정 : 2018-07-20 10:45

[사진=아이클릭아트]


# 직장을 다닌 지 10년 차인 A씨. 밀려드는 업무에 주말에도 쉴 새 없이 일했는데 평일조차 해외 출장을 가게 돼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하지 못했다. 몸이 아파 휴가를 낼까 싶다가 상사 눈치도 보이고, 내가 빠지면 팀원들에게 피해가 갈까 싶어 결국 회사에 출근하고 만다.

요즘 방송이나 인터넷에서 자주 등장하는 신조어가 '워라밸(Work Life Balance·일과 휴식의 균형)'과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다. 하지만 현실은 밀려오는 업무량 때문에 퇴근 후나 주말에도 휴식을 포기한 채 일에 매달리는 직장인이 대부분이다. 가축처럼 일하는 직장인을 '사축(社畜)'이라 하고, 휴식(쉼)을 포기할 정도로 바쁘고 고달픈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을 '쉼포족'이라고 부른다.

민간업체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5명 중 2명은 자신을 '쉼포족'이라 생각한다. 이들이 휴식을 포기하는 이유는 '업무가 많아서', '회사나 상사 눈치가 보여서', '야근이 당연시되는 분위기라서', '실적이나 성과에 대한 압박 때문' 등 다양하다. 안타까운 것은 모든 이유가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서라는 점이다.

휴식 대신 근무를 선택했다면 그와 비례하도록 노동 생산성이 높아야 한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한국의 연간 평균 근로시간은 2024시간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둘째로 높았지만, 노동생산성은 22개국 중 17위로 최하위였다.

이는 장시간 근무가 오히려 노동생산성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세계 어느 나라를 둘러봐도 우리 정도 수준을 갖춘 나라 가운데 우리처럼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는 나라는 없다"며 한국의 노동 근무 환경을 바꿔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제때 휴식을 취하지 않으면 피로 누적 때문에 업무 집중력이 떨어진다. 이는 원치 않은 실수를 부르고 애사심까지 하락시키는 결과를 초래해 회사 입장에서도 손해다.

이런 역효과를 없애기 위해 기업이 해야 할 일은 명백하다. 바로 '쉼'을 제공하는 것이다. 근무시간 외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 그들이 스스로를 '쉼포족'이라 생각하지 않도록 만들어야 한다. 과거 유행했던 카드사 광고 카피를 외치고 싶다.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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