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원전해체연구소 유치 홍보 나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경주) 최주호 기자
입력 2018-07-09 15:3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지역 택시 100여대에 유치 염원 담긴 홍보 문구 부착

경주시가 지역 곳곳을 누비는 택시 100여대에 원해연 유치 염원이 담긴 홍보 문구를 부착하고 유치 분위기 조성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사진=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가 에너지 전환 시대, 미래 신성장동력이 될 원전해체연구소(이하 원해연) 유치를 위한 시민 공감대 형성에 나서고 있다.

경주시는 최근 지역 곳곳을 누비는 택시 100여대에 원해연 유치 염원이 담긴 홍보 문구를 부착하고 유치 분위기 조성에 나서고 있다.

시는 2014년부터 원해연 경주유치위원회를 구성, 전체 시민의 86%에 해당하는 22만5000여명의 서명을 받아 정부와 국회에 전달하고, 부지 제공을 약속하는 등 유치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경주시는 원전산업의 바탕이 되는 국내 유일의 중저준위방폐장과 월성원전,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한국원자력환경공단, 한전KPS 등 원전 관련 기관이 밀집해 원해연 입지의 최적지로 평가 받고 있다.

또 경북도내에 국내 가동 원전의 절반인 12기가 위치하고, 한국전력기술(설계), 한수원(건설, 운영), 방폐장(폐기물 관리), 한전KPS(수리 정비) 등 연관기업이 집적돼 있어 원해연이 유치된다면 원전 관련 모든 시설을 구축하게 된다.

아울러 글로벌 원전해체시장 규모는 440조원에 달하는 거대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원전도 2070년까지 24기 중 23기가 해체시기가 도래돼 약 14조원 규모로 성장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주시 관계자는 “정부 에너지전환정책 추진에 따라 지역에 미치는 경제적 사회적 피해가 상당해 이에 대한 정부 대책이 마련돼야 할 시점”이라며 “원자력의 설계에서, 건설 운영, 폐기물 처분에 이르기까지 원자력 전주기 사이클이 완성돼 있는 유일한 지역인 만큼 원전해체산업의 시너지 효과가 어느 지역보다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주시는 경북도와 함께 정부의 탈 원전 정책에 발맞춰 원전해체연구소가 포함된 원자력안전연구센터와 방사선융합기술원 설립 등 동해안 원자력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신재생에너지 융복합단지를 유치해 ‘대한민국 에너지 1번지 경주’를 실현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