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스파이더맨·닥터 스트레인지' 작가 스티브 딧코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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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8-07-0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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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딧코[사진=연합뉴스 제공]

마블의 히어로 스파이더맨과 닥터 스트레인지를 탄생시킨 만화작가 스티브 딧코가 9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9일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딧코는 지난달 29일 뉴욕 맨해튼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딧코는 마블 코믹스의 창시자인 편집자 스탠 리, 만화작가 잭 커비 등과 함께 1960년대 마블 코믹스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한 인물이다.

딧코는 1927년 미국 펜실베이니아 존스타운에서 태어났다. 2차 세계대전 때는 독일에서 군 복무를 했다.

전역한 이후 1950년대 초 소규모 출판사에서 만화작가로 일하다가 1950년대 중반 마블 코믹스의 전신인 아틀라스 코믹스에 들어갔다. 당시 아틀라스 코믹스의 편집자가 스탠 리였다.

아틀라스 코믹스에서 나와 원래 있었던 출판사에서 일했는데, 이후 이름을 바꾼 마블 코믹스에 다시 합류하면서 만화작가로서 본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특히 1962년 스탠 리와 함께 '어메이징 판타지'라는 만화책에서 스파이더맨을 처음 선보였다.

당초 스탠 리는 스파이더맨 그림을 잭 커비에게 맡기려 했지만 마음에 들지 않아 결국 딧코에게 맡겼다. 이에 빨간색과 파란색의 슈트를 입고 거미줄을 쏘는 스파이더맨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이듬해에는 마법사 캐릭터인 닥터 스트레인지를 만들어 냈다. 

두 캐릭터는 지금도 여전히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들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가 제작되기도 했고, 최근 개봉한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에서 함께 등장했다.

딧코는 마블 코믹스에서 나와 경쟁사인 DC코믹스에서도 일한 바 있다.

딧코는 1990년 '잭 커비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고, 1994년에는 만화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윌 아이스너 어워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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