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투어리스티피케이션 방지 "우리집에 왜 왔니" 영상 공개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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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채열 기자
입력 2018-06-2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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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광 매너의 부재, 관광명소 주민들을 배려하는 문화 조성 내용 담아

'우리집에 왜 왔니' 영상 캠쳐 화면. [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의 감천문화마을, 흰여울 문화마을 등 주거지를 중심으로 조성된 관광명소에 일부 관광객들의 예의 부재 등이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부산광역시가 관광명소 주민들을 배려하는 내용이 담긴 캠페인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살기 좋은 부산' 캠페인의 목적으로 제작된 '우리집에 왜 왔니' 영상은 최근 감천문화마을, 흰여울문화마을 등 주거지를 중심으로 조성된 관광명소에 관광객들이 찾아와 발생하는 소음과 쓰레기, 사생활 침해 등의 문제를 담아내며 유튜브 등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돼 있다.

일부 관광객의 무분별한 행동이 거주민으로서는 공포와 불안감으로 다가온다는 것을 표현한 것으로 이러한 불편함 때문에 결국 거주민이 다른 곳으로 이주하게 되는 '투어리스티피케이션(Touristification)' 현상을 공포영화 형식으로 제작해 부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투어리스티피케이션은 관광지화를 뜻하는 투어리스티파이(Touristify)와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의 합성어로 최근 부산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감천문화마을의 한 주민은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찾아오는 관광객들의 사생활 침해 문제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아무리 더워도 창문을 열어놓고 생활할 수가 없다"며 "생활터전을 버리고 다른 곳으로 이사를 할 생각마저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투어리스티피케이션 현상은 부산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전국에서 사회문제로 쟁점이 되고 있는 만큼, 이번에 제작된 영상을 통해 거주민을 위한 관광객의 배려심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볼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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