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0-5 참패’ 뒤 사우디에 닥친 후폭풍 “너희들은 징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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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기자
입력 2018-06-1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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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사우디아라비아 선수들.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창피하다.”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전에서 홈팀 러시아에 0-5로 참패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안토니오 피치 감독은 수치스러움에 고개를 들지 못했다. 피치 감독은 “우리 팀의 형편없는 경기가 결과를 설명한다”고 자책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15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러시아 월드컵 개막전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러시아에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이며 0-5로 대패했다. 수비 라인이 완전히 무너진 사우디아라비아는 러시아의 폭풍 골을 넋 놓고 바라보는 수준이었다.

치욕적인 참패를 당한 사우디아라비아에 적지 않은 후폭풍이 예상된다. 피치 감독은 월드컵 개막전을 치르자마자 대회 도중 경질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피치 감독은 21일 자정에 열리는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도 완패를 당할 경우 곧바로 해고 통보를 받을 수 있다.

대패를 당한 선수들도 전 세계적인 ‘망신’을 당한데 이어 ‘징계’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알-윰 아사바 신문에 따르면 아딜 에자트 축구협회장이 “우리는 이번 패배에 크게 실망했다. 경기 결과는 처음부터 끝까지 매우 불만족스러웠다. 우리가 준비한 것을 하나도 보여주지 못한 결과였다”라며 “그 경기에 나선 일부 선수들은 징계를 받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징계 대상 선수로는 골키퍼 압둘라 마아유프, 공격수 무함마드 사흘라위, 수비수 우마르 하우사위 등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악의 출발을 보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날 경기 직후 많은 축구 전문가들로부터 “월드컵 본선에 오른 팀이 맞나 의심스러울 정도의 경기력”이라고 신랄한 비난을 받는 등 축제가 돼야 할 월드컵 무대가 악몽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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