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산책]북미회담에 선거까지..."테마주에 신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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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원 기자
입력 2018-06-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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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식투자자들 사이에서 최대 관심거리는 단연 남북 경협주입니다. 대북 관계가 호전되면서 남북 경협주가 관심 종목이 됐죠. 그렇다고 늘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오르기만 한 것도 아닙니다.
 
말 그래도 롤러코스터를 꾸준히 탔습니다. 물론 매수·매도 타이밍을 잘 맞춘 투자자들은 적지 않은 수익을 얻었을 겁니다. 그러나 반대로 상당수 투자자들은 큰 손실을 봤을 게 분명합니다.

이번 주에도 주식시장에서 남북 경협주가 크게 들썩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이 불쏘시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남북 경협주 외에 정치 테마주도 주목받을 수 있습니다. 

13일 지방선거가 열리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이번 선거를 앞두고선 과거에 비해 정치 테마주가 잠잠했습니다. 그렇다고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선거 직전 또는 직후 일부 정치 테마주들이 꿈틀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남북 정상회담에 선거까지 이어지면서 어느 때보다 테마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시기입니다. 그럴수록 투자자들은 평정심을 유지해야겠습니다. 테마주 주가가 크게 올랐다고 해서, 또는 누군가 테마주로 큰 수익을 냈다고 해서 무턱대고 뛰어든다면 이미 늦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주식시장을 위축시킬 요인들도 많습니다. 특히 12~13일 열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올린다면 증시가 일시적으로 출렁일 수 있습니다. 또 신흥국 위기설까지 불거져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꽁꽁 얼어붙을 가능성도 높아보입니다.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너라 했습니다. 막연히 분위기에 휩쓸려 무턱대고 테마주에 '올인'하지 않도록 신중해야겠습니다. 그리고 테마주에 쉽게 현혹되는 개미들의 심리를 악용하려는 세력이 있다는 사실도 잊지 말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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