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웹젠 하반기 모바일 MMORPG 승자는?...'카이저' VS '뮤 오리진2'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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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강 기자
입력 2018-06-06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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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카이저, 뮤 오리진2 4일 동시 출격...모바일 MMORPG 시장 지각변동 예고

왼쪽부터 넥슨의 '카이저', 웹젠의 '뮤 오리진2' 메인 화면 [사진=각사]
 

넥슨과 웹젠이 모바일게임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들고 한판 승부에 들어갔다. 각사의 역량이 결집된 대작 게임이 맞붙는 만큼 향후 시장판도에 관련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모바일 MMORPG 시장을 독주하고 있는 '리니지M'을 뛰어넘을 흥행작으로 자리매김할 지가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의 '카이저'와 웹젠의 '뮤 오리진2'가 4일부터 국내 서비스에 들어갔다. 넥슨은 7일 정식 오픈을 앞둔 상황에서 사전 오픈을 실시, 웹젠과 서비스 일정이 겹치게 됐다.  구글 플레이 기준 카이저는 인기순위 1위, 매출순위 20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뮤 오리진2는 인기순위 5위, 매출순위 7위를 기록하고 있다.

넥슨의 카이저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 개발실장을 역임한 패스파인더에이트 채기병 PD를 중심으로 3년간 70여명이 투입되면서 출시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이 게임은 풀 3D 그래픽을 모바일에 담아냈으며 유료 재화를 이용한 '1대1 거래'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성인 콘텐츠를 직관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사전티징 단계부터 해외에서 18세 이용가 등급을 뜻하는 'R등급'을 차용했다.

배우 유지태를 카이저 공식 홍보모델로 선정하고, LG전자 신규 전략 스마트폰 'LG G7 씽큐'에도 탑재하면서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이에 힘입어 카이저는 사전 예약에 120만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리면서 흥행을 예고했다.

웹젠의 뮤 오리진2는 자사의 인기 PC 온라인게임 '뮤 온라인'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으로, 유저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전작인 '뮤 오리진'은 2015년 출시와 동시에 국내 양대 앱마켓 매출 및 인기순위 1위에 오르며 국내 모바일 MMORPG의 전성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은 게임이다. 출시 3주년을 맞은 지금도 대표적인 스테디셀링 모바일게임으로 자리잡고 있다.

뮤 오리진2의 경우 GvG(길드대항) 콘텐츠 등 협동과 경쟁 콘텐츠들이 더욱 다양해졌으며, '크로스월드(Cross-world) 시스템'을 도입해 단일 서버에 한정적이던 세계관을 확장시켰다. 전작에 비해 크게 향상된 그래픽과 풍부해진 게임 콘텐츠에 사전예약 신청자도 165만명을 넘겼다. 웹젠은 배우 정상훈을 섭외해 생활 주변의 소재를 다룬 '공감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뮤 오리진2 흥행을 위한 홍보에도 나선 상황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양사의 경쟁구도에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웹젠이 그간 축적해온 '뮤' IP의 흥행 굳히기가 될 것인지, 넥슨이 지난해 흥행에 성공한 '액스'처럼 신작 IP의 뒤집기가 될 것인지 주목하고 있다. 무엇보다 그간 '리니지'로 장악됐던 모바일 MMORPG 게임 시장을 뒤흔들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인다. 

업계 관계자는 "양사가 같은 날 핵심 타이틀로 승부수를 던졌다"면서 "추후 흥행 여부에 따라 MMORPG 시장의 지각변동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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