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필리핀 대통령과 만찬…"평화·번영 70년 함께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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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 기자
입력 2018-06-04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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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테르테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 기원…한국정부 노력 적극 지지"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4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환영만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환영사에 답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청와대에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을 위한 공식만찬을 주최했다.

문 대통령은 만찬사에서 "필리핀이 1949년 당시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을 제외하고는 최초로 우리나라와 수교하고,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미국·영국에 이어 세 번째로 참전한 진정한 우방국"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오늘날 상호 방문객 수 200만 명, 양국 간 교역액 143억 달러 등 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며 "1억명 이상의 젊은 인구가 역동적인 발전을 일구고 국가개발 비전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필리핀과의 미래지향적인 상생협력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테르테 대통령의 이번 방한을 계기로 양국이 수교 후 70년간 함께한 우정을 축하하고, 다가올 평화와 번영의 70년을 함께 준비하자"고 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작년 11월에 이어 문 대통령과 다시 만나게 되어 기쁘다"며 "양국 국민이 더 가까워지고 양국관계가 더 돈독해지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또한 "문 대통령이 주도하고 있는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 과정이 성공하기를 기원한다"며 "필리핀은 한국 정부의 노력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날 공식만찬에는 두 정상을 비롯해 양국의 각계 인사들 약 7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우리 측 산업계에선 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 황각규 롯데 부회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유정준 SK E&S 대표,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 박미례 수성엔지니어링 대표,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만찬 메뉴로는 한식과 필리핀의 과일·전통음식을 결합한 음식이 준비됐다.

'양국 간의 우정'을 주제로 한 만찬 공연은 가수 산다라 박 씨의 사회로 진행됐다. 양국 합작 재즈 연주와 한국의 밀양아리랑, 필리핀의 유명곡 '당신'(Ikaw) 등의 연주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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