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홍 겪은 잠실주공5단지, 설계안 받아들이기로…찬성률 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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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18-06-02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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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석자 2899명 중 2139명 찬성

[사진=잠실5단지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 ]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을 두고 조합원 간 내홍을 겪은 잠실주공5단지 아파트가 설계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2일 잠신중학교에서 열린 잠실주공5단지 정기총회 참석자 2899명 중 73.8%인 2139명이 ‘국제설계공모 결과에 따른 계약체결 승인의 건’에 찬성했다. 반대는 593명 기권은 127명이다.

최근 공개된 이 아파트의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을 두고 조합원들 사이에서는 "당선작을 거부해야 한다"는 반대 여론이 확산됐으나 설계안에 대한 찬성률은 70%를 웃돌았다.

앞서 당선작이 네모반듯하게 설계된 것에 대해 ‘닭장’으로 표현하는 등 조합원들의 불만이 상당했다. 또 기부채납으로 만들어진 단지 내 도로와 공공청사, 호텔 등에 대해 “거주민의 편의성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는 식의 지적이 잇달았다. 

이에 대해 조합 관계자는 “국제설계공모는 기부채납한 공간에 대한 실시설계에만 국한된다”며 “아파트 외곽은 4~5개월 후 구체적인 모습이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공모작 설계자인 조성룡씨도 기부채납 외의 공간에 대해서는 조합이 원하는 대로 변경할 수 있다고 공문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조합원 간 갈등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 조합원은 “공모 설계작을 선정할 때 조합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며 “더군다나 서울시가 한참 지나서야 설계안을 공개하는 등 미심쩍은 부분이 한둘이 아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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