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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건 반도체뿐? 삼성전자·하이닉스 되담는 외국인

최신형 기자입력 : 2018-05-24 18:49수정 : 2018-05-25 07:57
삼성전자ㆍSK하이닉스 실적호조 마이크론 등 미국발 훈풍도 한몫

[그래픽=아주경제 DB]


바이오주와 남북경협주에 밀렸던 반도체주가 다시 주도주로 떠올랐다. 외국인이 모처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줄기차게 '상투'라던 반도체 경기가 좀처럼 식지 않자 투자심리가 되살아난 것이다.

◆밝은 실적 전망에 돌아오는 외국인

외국인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다시 담는 이유는 밝은 실적 전망에 있다.

24일 증권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2분기 영업이익(5조1417억원)을 1년 만에 69% 가까이 늘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도 마찬가지로 1년 전보다 12%가량 많은 영업이익(15조7273억원)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3거래일 동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식을 각각 578억원, 343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전날 52주 신고가를 다시 쓰면서 7% 가까이 치솟기도 했다. 외국인이 전날 하루에 사들인 SK하이닉스 주식만 3060억원어치에 달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정보기술(IT) 업종 지수가 전날 3.69% 올랐고, 외국인은 IT주를 5335억원어치 순매수했다"며 "반도체 업황 둔화에 대한 우려가 잦아들면서 투자심리도 빠르게 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올해 디램 40%·낸드 30% 성장

반도체 호황이 단기에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많아졌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디램 시장 규모는 1020억달러로, 전년 대비 40% 증가할 것"이라며 "낸드 시장 규모도 1년 전보다 30%가량 많은 612억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는 데 비해 공급은 여전히 제한적"이라며 "업황 변동성이 줄어들고 있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미국발 훈풍도 한몫하고 있다. 얼마 전 미국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은 3∼5월 매출 전망치를 72억∼75억달러에서 76억~78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마이크론 주가는 이달 들어 30% 가까이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런 주가 상승률에 한참 못 미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같은 기간 11%가량 올랐지만, 삼성전자는 이달 4일 실시한 액면분할 기준가(5만3000원)보다 되레 2% 넘게 내렸다. 저평가 매력이 국내외 경쟁사보다 훨씬 크다는 얘기다.

중국발 변수는 염두에 둬야 한다.

홍콩명보는 이날 "중국 정부가 자국산 반도체 구매를 확대하기로 했다"며 "자국산 중앙처리장치(CPU)를 탑재한 서버도 사들이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승우 연구원은 "중국은 장기적으로 메모리 반도체 역량을 키울 것"이라며 "다만 영향력이 본격적으로 커지는 시점은 2021년 이후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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