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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체적 난국' 빙상계…심석희 폭행사건부터 전명규 전 부회장 부당 개입까지

전기연 기자입력 : 2018-05-25 00:00수정 : 2018-05-25 00:00
문제부 "노선영 왕따 사건은 선수간 의사소통 문제"

[사진=연합뉴스]


이 정도면 총체적 난국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대한빙상경기연맹(이하 빙상연맹) 감사 결과를 발표하자 비난 여론이 며칠째 계속되고 있다. 

지난 23일 문체부가 발표한 빙상연맹 특정감사 결과에 따르면 심석희는 조재범 전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로부터 한 번이 아닌 여러 차례 폭행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재인 대통령이 진천 선수촌을 방문하기로 한 전날인 1월 16일 심석희는 밀폐된 공간에서 조 전 코치로부터 발과 주먹으로 폭행을 당했다. 폭행을 피하기 위해 심석희가 선수촌을 빠져나가자 해당 코치는 국가대표 지도자들과 폭행 사실을 숨기기 위해 감기몸살로 병원에 갔다고 대한체육회에 허위 보고했다가 거짓임이 밝혀져 논란이 됐다. 

이후 스포츠공정위원회로부터 영구제명된 조 전 코치는 국내에서 지도자 활동을 할 수 없게 되자 중국 쇼트트랙 코치로 합류한다는 보도가 나와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심석희에 대한 조 전 코치의 폭행이 두 차례 더 있는 것으로 밝혀져 문체부는 지난 16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사진=연합뉴스]


또한 문체부는 전명규 전 빙상연맹 부회장이 지난해 대표팀 경기복 선정과 후원사 공모 당시 특정 업체에 일방적으로 유리하도록 추진했으며, 지난 2월 이승훈 김보름 정재원 등 특정 선수만 골라 태릉선수촌이 아닌 한국체대 빙상장에서 훈련을 하도록 지시하는 등 부당 개입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4 소치올림픽 당시 파벌 문제로 자리에서 물러났던 전 전 부회장은 이후에도 네덜란드 출신 에릭 바우만 감독의 계약 해지와 외국인 코치스태프 영입 등에 관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밖에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논란을 불러왔던 노선영 왕따 논란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 전날 박지우는 백철기 감독에게 '노선영이 6바퀴부터 마지막 주자로 나서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냈으나 백 감독이 '선수들끼리 결정하라'며 미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때 선수들 사이에서 의사소통 문제가 생긴 것뿐 김보름이 고의로 마지막 바퀴에서 속도를 냈거나 노선영이 일부러 늦게 주행했다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한편, 노태강 문체부 2차관은 "관리단체로 지정할 만큼 수준"이라며 대한체육회에 빙상연맹의 관리단체 지정을 권고했다. 만약 빙상연맹이 관리단체로 지정되면 집행부 임원은 모두 해임되고, 대한체육회에서 파견한 관리 위원들이 집행부 역할을 하게 된다. 

이에 대한체육회는 "관리단체 지정은 그동안 회장을 뽑지 못하거나 집행부가 제대로 조직을 이끌지 못하는 상황에서 내려졌는데 빙상연맹은 조금 사안이 다르긴 하다. 문체부가 관리단체 지정을 권고한 만큼 세밀하게 내용을 들여다보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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