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성형 등 면접비용 20만원 VS 회사 면접비 3만원…"볼수록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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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국 기자
입력 2018-05-2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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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면접비 없는 회사 절반…구직자 희망 면접비 3~5만원

사진은 본 기사와 무관함.[사진=아이클릭아트]


취업을 위한 면접을 많이 볼 수록 적자폭이 커진다는 분석이 나왔다. 면접스터디 참가비와 면접학원 수강, 성형외과 방문 등 취업 면접을 보기위해 들이는 돈이 20만원에 달한 반면, 회사에서 주는 면접비는 고작 3만원 정도로 집계됐다. 더군다나 구직자의 절반은 면접비를 받아 본 경험이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운영하는 '알바콜'이 구직자 89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다수의 구직자는 면접을 앞두고 상당한 기회비용을 쏟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설문 참여자 중 면접비를 받은 경험이 있는 경우는 50%에 달했다. 이들이 받은 면접비로는 ‘현금’이 43%의 비중으로 가장 컸다. 면접비를 현금으로 받은 경우 평균금액은 3만2000원이었다. 이어 '각종 상품권’, ’회사기념품’이 각각 5%로 뒤를 이었다.  

면접을 위해 지출하는 준비 비용은 평균 19만5000원에 육박했다.
주요 지출 항목을 살펴보면 ‘교통비(48%)’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면접 의상 구매비(25%)’, ‘메이크업 비용(7%)’, ’면접 스터디 참가비(5%)’ 순이었다.

이외에도 ‘피부과 및 성형외과 비용’, ‘면접복장에 걸맞은 액세서리 구매’, ‘면접 학원 수강료’ 등의 지출도 상당했다.

구직자들이 희망하는 면접비는 ‘3만 원~5만 원 이내’가 43%로 가장 많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1만 원~3만 원 이내(28%), ‘5만 원~7만 원 이내(17%)’, ‘7만원~10만원 이내(9%)’가 뒤를 이었다. 

서미영 알바콜 대표[사진=인쿠르트]


서미영 알바콜 대표는 “면접 1회당 실질적인 준비비용 외에 이를 위한 기회비용도 따지고 보면 상당하다”며 “이는 면접 결과의 불확실성이 높기 때문으로, 이를 해소하기 위한 부대비용이 지나치게 높은 것은 사회적으로도 고민해 볼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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