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인터뷰②] 유니티 "첫 정산 받으면 가족들과 함께…열심히 즐기며 활동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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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 기자
입력 2018-05-1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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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유닛 문전사 제공]


※ [AJU★인터뷰①]에 이어 계속. ◀ 바로가기

유니티 멤버들은 현실적인 기대감도 함께 있다. 유니티 활동으로 첫 정산을 받으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이냐 물었다.

먼저 지엔은 “부모님께 처음엔 다 드릴 것 같다. 그리고 맛집에 가서 맛있는 거 먹을 것”이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양지원 역시 “가족들에게 용돈 드리고 싶다. 얼마나 정산을 받지 모르겠지만 정말 꿈같은 이야기다. 집 보증그을 올리고 월세를 낮추고 싶다”는 현실적인 대답도 내놨다.

윤조는 “한 번도 정산을 받아본 적이 없다”면서 “첫 정산을 받는다면 제 돈으로 부모님께 선물 드리고 싶다”고 했다. 예빈 역시 “가족들 생각도 나고 멤버들도 생각 날 것 같다”면서 “저는 제 동생이 초등학생인데 책가방이나 이런 사소한 것들을 동생에게 무언가를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의진은 “이번 어버이날에 용돈을 모아서 마사지를 시켜드렸다. 용돈보다는 제가 첫 정산을 받으면 제가 받은 용돈으로 가족들에게 뭔가를 해주고 싶고 강아지 옷도 사주고 싶다”며 웃었다.

앤씨아는 “저도 가족생각이 먼저 난다. 정산을 받으면 가족 분들과 맛있는 걸 먹고 싶다”고 웃었고 “회사 식구들과 평양냉면을 먹으러 가고 싶다”고 했다.

이현주는 “부모님께서 드시고 싶은 것, 부모님께 갖고 싶은 걸 여쭤보고 싶다. 저도 동생이 있는데 누나 생각을 많이 해준다. 이제는 제가 번 돈으로 동생이 갖고 싶어하는 걸 멋지게 사줘고 싶다. 강아지 옷도 입혀주고 싶고 맛있는 간식도 사주고 싶다”고 말했다.

우희는 “얼마가 될지 모르겠지만 집 사드리고 싶다”고 큰 꿈을 밝혔다.

이수지는 “오늘 저희 부모님이 제주도 여행을 가셨다. 제 돈으로 보내드리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제 동생이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용돈을 스스로 벌더라. 그런 걸 보면 제가 더 열심히 해서 동생에게 맛있는 걸 사주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걸그룹 유니티가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24회 사랑한다 대한민국 2018 드림콘서트'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지난 12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년 드림콘서트 무대에 선 유니티는 카메라를 쫓아가는 모습으로 화제가 됐다. 특히 멤버 우희와 양지원은 드림콘서트 무대가 다른 멤버들과는 더 남달랐다고 고백했다. 각자 달샤벳, 스피카로 활동할 당시 활동했던 동료 걸그룹들 모두 현재 활동을 하고 있지 않기 때문.

우희는 “지원 언니가 제게 오더니 ‘느낌 정말 이상한 것 같다’고 하더라. 거기에 계신 가수 분들이 이렇게 많았나 싶을 정도였다. 저도 유니티 신인으로 그 무대에 가 있는 거기 때문에 신기하기도 했다. 그래도 드림콘서트 무대가 긴장이 된 건 아니었다. 그만큼 무대가 그리웠고 무대에서 재밌게 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었다. 드림콘서트는 정말 신기하고 기분이 묘한게 있더라. 그런데 또 멤버들이 있기 때문에 초심으로 돌아가서 새로운 마음으로 활동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와 함께 활동했던 걸그룹 분들이 없더라. 그래서 되게 내가 아직까지도 열심히 할 수 있고, 재데뷔를 할 수 있다는 게 굉장히 큰 기회고 제 인생에서 잊지 못할 유니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양지원 역시 “만감이 교차했다. 정말 자연스럽게 하던 거라 무대에 갔는데 막상 가니까 예전의 그룹으로 가는 게 아니라 신인그룹으로 와 있는거고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 많고 인사할 사람들이 없더라. 전성기를 달리고 있던 많은 그룹들은 아예 없고, 새로운 그룹들이 있고 음악, 무대 스타일이 아예 달라져서 너무 새로웠다”며 “그때의 친구들은 없지만 새로운 그룹으로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기회 자체가 주어졌다는 게 너무 감사했고 남은 앨범들을 더욱 재밌게 무대를 꾸며서 이 친구들을 넘어버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솔직히 고백했다.

더불어 “우리 그룹에 대한 향수와 그리움들이 느껴지기도 했다. 어쨌든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감사했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이야기 했다.
 

[사진=더유닛 문전사 제공]


‘더 유닛’이 서바이벌 프로그램이었던 만큼 오는 6월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또 다른 서바이벌 프로그램 Mnet ‘프로듀스48’의 론칭을 바라보는 기분은 어떨까.

의진은 “예전 프로그램들을 볼 때는 재밌게만 봤는데 제가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하다보니 그 간정함과 열심히 해서 데뷔를 하고 싶다는 생각들은 똑같은 것 같다. 저희의 응원이 힘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힘든 건 이겨내서 열심히 하다보면 빛을 볼 날이 올 거라는 응원을 해주고 싶다”고 털어놨다.

유니티로 뭉친 9명의 멤버들. 앞으로 어떤 이미지로 유니티를 각인 시키고 싶을까.

의진은 “마냥 귀여운 친구도 귀엽지만은 않을때가 있고, 저 처럼 귀엽지 않을 때도 귀여울 때가 있다. 그래서 다 같이 연습을 하거나 스케줄이 없을 때는 너무 잘 어우러져서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았던 것 같다. 서로의 다른 면을 알아가고 배운 점도 많았다”며 “이런 매력들이 있어서 유니티에 있구나하는 말을 들으며 인정받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또 이현주는 “귀엽고 상큼한 곡들을 많이 해서 유니티가 되고 나서는 귀여운 것도 아니고 섹시한 것도 아니고 중간의 무언가를 할 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그 중간점의 콘셉트를 많이 찾아봤었다. 저희끼리 회의도 많이 했었는데, 정말 좋은 곡을 만났는데 섹시한 콘셉트와 가까워서 정말 많이 걱정했다. 그래도 언니들에게 많이 배워서 맞춰가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무대가 어떻게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언니들이 섹시해지고 있다고 말해줘서 자신감이 붙는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예빈은 “단체로 봤을 때 기대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걱정하는 분들도 계셨을 거다. 그래도 ‘넘어’라는 곡이 낯설다고 해서 거부 반응을 일으키지 않고, 각자의 멤버마다 매력이 다르기 때문에 이번 유니티를 통해 멤버들이 여러 매력으로 어필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잡았다.

양지원은 “정말 멤버들이 잘 뽑힌 것 같다. 너무 어른스럽다. 서로 질투하고 누구하나 못되게 하는 것 없이 서로가 서로를 생각해주고 고민해주고 아껴주는 모습이 정말 언니로서 보기가 좋고 뿌듯하다”며 멤버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유니티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일까.

우희는 “무대 하나 하나 놓치지 않고 멋지게 만드는 게 목표다. 재데뷔하는 거라 걱정도 했지만, 우리끼리도 처음 뭉친 친구들이고 어떻게 해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도 했었다.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오래 활동 할 거라는 보장은 없지만 그런 거 생각하지 말고 무대만 생각하고 열심히 즐기자는 게 목표다”라고 각오를 다잡았다.
 

[사진=더유닛 문전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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