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와 한 타차’ 김시우, 제5의 메이저대회서 계속되는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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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18-05-1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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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가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파72·7189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2번홀에서 버디 퍼트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1년 전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리는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최연소(21세10개월16일)로 우승한 김시우의 꿈이 계속되고 있다.

김시우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파72·7189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7위에 올랐다. 첫날 더스틴 존슨(미국)을 포함해 6명이 6언더파 66타로 공동 선두로 나섰다.

이제 1라운드가 끝났을 뿐이지만 ‘디펜딩 챔프’ 김시우가 보여준 출발은 인상적이다.

1974년 처음 시작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지금까지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준우승도 없었다. 잭 니클라우스(1977년) 톰 카이트(1990년) 할 서튼(2001년)이 기록한 공동 5위가 최고 기록.

이후 우승자들은 더욱 고전했다. PGA 투어 홈페이지에 따르면 2001년 이후 디펜딩 챔피언이 톱10 안에 이름을 올린 경우는 단 한 차례밖에 없었다. 2004년 우승자 아담 스콧(호주)은 2005년 공동 8위를 차지했다. 여러 기록을 봤을 때 올해 김시우의 1라운드 성적은 놀랍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에서 열린 1982년 이후 김시우보다 1라운드 성적이 좋았던 디펜딩 챔피언은 없었다.

1라운드를 마친 김시우는 PGA 투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좋은 경기를 했다. 1라운드 성적에 만족하지만 좀 더 잘할 수는 있었다”라고 되돌아봤다.

이날 10번 홀에서 출발한 김시우는 11번 홀(파5)과 12번 홀(파4)에서 잇따라 버디를 낚으며 기세를 올렸다. ‘마의 코스’ 17번 홀(파3)에서도 정교한 티샷으로 버디를 잡아낸 김시우는 기세를 몰아 18번 홀(파4)에서 다시 한번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상승세는 계속됐다. 2번 홀(파5)에 이어 파4인 4·5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추가하면서 7언더파로 단독 선두까지 올라선 김시우는 7번 홀(파4)에서 공이 그린 옆 벙커에 빠졌고 3m 안팎의 파 퍼트를 놓치며 첫 보기를 했다. 이어 8번 홀(파3)에서도 보기를 하며 다소 흔들렸다.

1라운드 후 ‘사상 첫 2연패를 달성한다면 어떨 것 같은가?’는 질문에 김시우는 “꿈을 꾸는 느낌일 것 같다. 하지만 그것은 너무 어려운 일이다. 이제 막 1라운드가 끝났을 뿐이다. 나는 지금처럼 계속 열심히 플레이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주위 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플레이에만 집중하고 있는 김시우의 꿈은 계속되고 있다. 현실로 이뤄질 가능성이 있는 꿈이다.

한편,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돌아온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4개를 기록하며 이븐파 72타로 공동 69위에 이름을 올렸다. 우즈와 동반 플레이로 관심을 모은 필 미컬슨(미국)은 7오버파 79타로 무너졌고, 리키 파울러(미국)는 2오버파 74타를 기록했다.

욘 람과 세르히오 가르시아(이상 스페인)가 4언더파 68타로 공동 13위에 올랐고, 제이슨 데이(호주)는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안병훈은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 등과 함께 1언더파 71타로 공동 55위를 마크했고, 김민휘는 3오버파 75타, 강성훈은 6오버파 78타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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