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 엔터프라이즈] 1분기 깜짝실적 냈지만…비은행 비중 끌어올리기는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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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8-05-0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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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개 계열사 보유 지방금융지주 1위

  • 이자이익 증가 당기순익 23% 늘어

  • 부산·경남銀 87% 실적편중 풀어야

[그래픽= 임이슬 기자]


BNK금융지주는 올해 출범 7년차다. 2011년 3월에 부산은행, BNK투자증권, BNK신용정보, BNK캐피탈 등이 모여 설립됐다. 방식은 주식의 포괄적 이전이었다.

같은 해 BNK시스템과 BNK저축은행을 설립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2014년에는 예금보험공사에 대한 잔금 납부와 주식 입고가 완료됨에 따라 경남은행을 자회사로 편입했다.

비은행부문의 포트폴리오 강화와 사업다각화를 위해 그 다음 해 금융위원회로부터 GS자산운용의 최대주주가 되는 내용의 대주주 변경승인을 획득했다. 구주 매수와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50.01% 지분을 소유함으로써 GS자산운용을 BNK금융지주의 자회사로 편입했다. 상호도 BNK자산운용으로 변경했다.

이로써 총 8개의 계열사를 보유한 지주회사가 됐고 현재 지방금융지주 가운데 1위다.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23.2% 증가한 207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4년 4분기 이후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주력 계열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이 각각 1353억원, 66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비은행 계열의 경우 BNK캐피탈이 183억원, BNK투자증권 62억원, BNK저축은행 46억원 등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은행에 대한 높은 의존도는 풀어야 할 숙제다. BNK금융에 비은행 계열사가 6곳이나 되지만 그룹 전체에서 차지하는 순익 비중은 12.8%에 불과하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비중이 87.2%에 달한다.

때문에 1분기 깜짝 실적은 순이자마진(NIM) 상승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 영향이 컸다. NIM은 2.32%로 전년 동기 대비 0.07%포인트 상승했다.  

다른 금융지주회사들이 이자 이익 비중을 낮추고 비이자 부문의 순익 확대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BNK금융 역시 6개 비은행 계열사 활용에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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