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호 청호나이스 대표 "프리미엄 정수기 시장 주도해 매출 두 배 성장 달성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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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18-05-09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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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멤브레인·나노 필터 결합한 하이브리드 정수기 '도도' 선봬

  • 베트남·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시장 적극 공략

이석호 청호나이스 대표이사 사장이 9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진행된 '하이브리드 얼음정수기 도도'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청호나이스 제공]


"프리미엄급 정수기 시장을 주도해 올해 매출 두 배 성장을 이루겠다."

이석호 청호나이스 대표는 9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제품 하이브리드 얼음정수기 '도도'를 앞세워 국내 프리미엄 정수기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최근 생활가전 시장은 코웨이 등 전통적인 렌털 강자에 SK, LG 등 대기업이 뛰어들면서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청호나이스는 이같은 상황 속에서도 지난해 매출 3846억원, 영업이익 195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현재 청호나이스는 약 125만 계정을 확보하고 있다. 

이 대표는 "최근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정수 성능보다는 디자인적인 측면과 렌털 가격 등 경제적 측면만 부각돼 안타깝다"며 "신제품은 깨끗한 물이라는 '정수기의 본질'에 집중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 "하이브리드 정수기로 프리미엄 신시장 개척"
청호나이스는 이날 기존에 없던 새로운 방식의 하이브리드 얼음정수기 도도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역삼투압(RO) '멤브레인 필터'와 '나노 필터' 두 가지 정수 방식을 채택해 경쟁사 제품과 차별화를 꾀했다.

RO 멤브레인 필터는 0.0001㎛(미크론) 기공 사이즈의 초정밀 분리막 기술이 적용됐다. 미세플라스틱·중금속·박테리아·유기화학물질 등 유해 이온성 물질 제거에 효과적으로, 이 필터를 거친 물은 음용수로 사용할 수 있다.

나노필터는 정수 성능은 다소 떨어지지만 물량이 풍부하기 때문에 과일이나 채소, 쌀을 씻는 등 생활수로 활용 가능하다. 나노 필터는 바이러스 제거에 효과를 내는 필터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RO 멤브레인 정수방식과 직수 방식 모두 국가통합인증(KC) 인증마크도 획득했다.

이 대표는 "정수력이 약한 저렴한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들도 결국은 더 좋은 정수기 찾을 것"이라며 "뛰어난 정수력에 사용성까지 더한 신제품으로 프리미엄 시장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 "해외시장 공략 박차"
이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글로벌 시장 전략도 밝혔다. 청호나이스는 올해 중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의 시장을 중심으로 렌털 사업을 본격화해 내수 위주의 사업 구조를 다각화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17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현지에서 자리잡았다"며 "올해는 베트남에 생산법인을 설립하고 국내에선 프리미엄 제품을, 현지에선 일반 제품을 생산하는 전략을 구사해 해외 판매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웨이와 쿠쿠가 진출해 있는 말레이시아 시장에서는 렌털판매에 주력한다. "말레이시아 시장에서는 앞선 주자들을 따라 렌털 위주로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며 "이달 중 영업인력 1000여명을 확보하고, 다음주부터 판매 개시해 월 5000대 이상 판매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제품 다각화도 추진한다. 이 대표는 "에어컨과 화장품 시장 등도 꾸준히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청호나이스는 지난 1월, 4단계 공기청정 시스템을 적용한 '청호 공기청정기 A400'을 출시한 데 이어 3월에는 6개의 토출구를 갖춘 '청호 6Way 멀티순환 공기청정기'를 선보였다. 최근에는 에어컨 7종을 출시하며 에어컨 시장 진출에도 나섰다.

한편 이 대표는 최근 불거진 청호나이스 매각설과 관련해서는 "사실 무근"임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인수합병(M&A) 관련 작업을 한 바 없으며 회사 상장 계획도, 다른 회사 인수 계획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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