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종합] 기름진 멜로, 장혁X정려원X이준호 "케미가 볼만해"···"자장면이 당기는 드라마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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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18-05-04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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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제공 ]


절로 야식이 당기는, 중국집에 주문 전화를 걸게 되는 드라마가 왔다.

장혁, 정려원, 이준호가 한없이 가벼(?)운 모습으로 합을 맞춘다. 먹방에 멜로, 액션, 코미디 등 모든 요소가 들어 있어 주인공들의 새로운 모습을 기대할 수 있다. 요리와 사랑, 액션, 스릴러까지 모두 담아낼 '기름진 멜로'의 '로코믹 주방 활극'이라는 신개념 장르가 과연 시청자들에게 신선함을 선사하며 호평을 받을 수 있을지 궁금증이 모인다.

4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진행된 SBS 새 월화드라마 '기름진 멜로'(극본 서숙향 연출 박선호) 제작발표회에서는 박선호 감독을 비롯 배우 장혁, 정려원, 이준호, 조재윤, 김사권 등이 참석했다.

'기름진 멜로'는 달궈진 웍 안의 펄펄 끓는 기름보다 더 뜨거운 세 남녀의 진한 연애담으로 침샘까지 깊이 자극하는 로코믹 주방 활극이다. '파스타', '질투의 화신'을 집필한 서숙향 작가표 유쾌하고 기발한 로맨틱 코미디를 예고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날 박선호 감독은 "거창하게 어떤 메시지보다는 기본적으로는 밤 10시대에 편안하고 즐겁고 유쾌하게, 배고픈 시간대에 맛있는 야식을 드시면서 보실 수 있게 만들려고 노력했다"며 가벼운 장르의 특성을 강조했다.
 
박 감독은 "(서숙향) 작가님과 어떤 드라마를 만들어야 하나 고민했을 때 조금 더 절박한 직장 드라마이자 맛있는 음식 드라마, 뜨겁고 유쾌한 드라마 등 다양하게 보여드리려고 한다"며 "좋은 배우들과 같이 해서 충분히 좋은 드라마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 감독이 어떻게 여섯 배우들을 캐스팅하게 됐을까. 그는 먼저 이준호의 오랜 팬임을 밝히면서 “아이돌이라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감성도 풍부하고 성실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우리 드라마에 꼭 출연했으면 했다”고 말했다. 장혁에 대해서는 “작품에 대한 애정이 넘치는 배우”라면서 “전작에서 진중한 캐릭터를 연기했는데 이번에 반전 매력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서 제안했다. 흔쾌히 수락하면서 함께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사진= SBS 제공 ]


정려원의 캐스팅은 서숙향 작가와 만장일치였다고 고백했다. 박 감독은 “이렇게 러블리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캐릭터와 물아일체의 경지에 올랐다. 최근 본 로코 중에 가장 사랑스럽고 밝은 캐릭터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했다. 더불어 “조재윤과 임원희 정극과 코미디를 다 할 수 있는 베테랑 배우들이라 캐스팅했다”며 “김사권은 앞선 작품에서 순수한 캐릭터를 보여줬는데 반전을 주고 싶었다. 처음 미팅 했을 때 얼굴에 양면성이 보이더라. 충분히 악역을 소화할 것 같아서 캐스팅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두다 정말 좋은 배우들이다. 연기도 잘 하고 성실하다. 현장 분위기를 밝게 해주는 배우들이다. 이렇게 좋은 배우들과 같이 작업할 수 있어서 기쁘고 행복하게 하고 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장혁은 '기름진 멜로'의 장르가 새로운 것에 대한 신선함을 전했다. 그는 "멜로면서도 코믹적인 로코이다보니 장르도 다르고 자체적으로 만들어야 하는 부분이 있었다. 이런저런 시도를 하고 있다. 서서히 놀게 될 수 있는 여지를 찾고 있다"며 "다른 로코의 장르와는 다른 느낌으로 갈 것 같다. 작가님의 필체가 독특한 느낌이 있어서 연결 구성을 잘 만들어야겠단 생각을 하고 있고, 두 분과 합의점을 잘 만들어서 재미있게 놀면 잘 어우러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파산한 재벌가의 딸 단새우 역을 맡은 정려원은 “대본을 받았을 때 다음 회가 기다려졌다. 시청자들에게도 나처럼 궁금증을 가지게 하는 드라마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장혁, 이준호 씨와도 호흡을 맞춰보고 싶었는데 소원이 빨리 이뤄져 기쁘다”고 밝혔다.
 

[사진= SBS 제공 ]


정려원은 이준호, 장혁을 함께 연기하고 싶은 '워너비 배우'로 오랫동안 꼽아왔다며 영광을 드러냈다. 정려원은 "나도 아이돌 출신이라 아이돌의 연기를 눈여겨보는데 준호씨가 '김과장'에서 정말 너무 잘하더라. 같이 하면 좋은 호흡이 나올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걸 인터뷰 자리에서 말했다가 기사화됐고 시상식 자리에서 만났을 때 너무나 반갑게 인사를 하게 됐다"고 이준호와의 인연을 드러냈다.

이준호, 장혁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친하지는 않은데 케미가 좋다”며 “슛만 들어가면 어쩜 그렇게 잘 맞는지. 만난 지 얼마 안 돼서 친하지는 않지만 촬영이 끝나면 보고 싶고, 집에 오면 생각난다. 친한 것과는 다른 개념인 것 같다”고 털어놨다.

중식당 화룡점정의 스타 셰프 서풍 역을 맡은 이준호는 “원래 요리에는 소질이 없다. 만들어 먹는 것도 안 좋아하고 배달 음식만 시켜 먹었는데 재미가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셰프 역할을 맡게 돼 ‘열심히 연습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달 정도 드라마 담당 셰프님과 연습했다. 중화요리에서 가장 중요한 불과 웍을 다루는 게 생각보다 힘들고 어려웠는데 하다 보니 재미가 생겼다. 지금도 잘하지는 못하지만,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혁은 두칠성에 분해 파리만 날리는 동네 중국집 사장이자 사채사무실 '빚과 그림자'대표를 연기한다. 장혁은 “캐릭터를 아직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며 “지금은 막 연기하고 있다. 현장에서 촬영하면서 캐릭터를 조금씩 알아가고 있다. 예능 하는 기분”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재윤은 두칠성의 오른팔 오맹달 역을 맡았다. 조재윤은 “아직 오맹달 역할이 제대로 잡히지 않았다. 어떻게 방향을 잡아가야 할지 난해한 상황”이라며 “최초로 멜로를 담당하게 됐다. 많이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사진= SBS 제공 ]


임원희는 호텔 중식 레스토랑 ‘화룡점정’의 메인 셰프 왕쓰부 왕춘수로 분했다. 임원희는 “SBS 감사하다. 드디어 나도 멜로를 찍게 됐다. 어제(3일) 상당히 매력적인 여인과 키스신을 찍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다음부가 너무 기대될 정도로 재미있는 드라마다.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중식당 ‘화룡점정’이 위치한 호텔 사장 용승룡 역의 김사권은 “누구보다도 자신의 의지대로 일이 이뤄지기를 원하는 악역이다. 가장 싫어하는 인물이 서풍이라 그와 마찰이 일어난다. 극이 흘러갈수록 끊임없는 악행을 저지른다. 내 연기 인생 첫 악역이라 많이 준비하고 있다. 기대해 달라”고 귀띔했다.
 
 
장혁, 정려원, 이준호 역시 전작과 비교해 한층 가벼워질 캐릭터와 연기를 예고했다.

각각 전작 MBC 드라마 '돈 꽃', KBS 2TV 드라마 '마녀의 법정', KBS 2TV 드라마 '김과장'에서 다소 진중한 성격의 캐릭터 및 이야기를 그렸기 때문에 '기름진 멜로'에서 보여줄 가볍고 유쾌한 캐릭터에 대한 기대가 크다.
 
장혁은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보여줬던 매력을 예고했다. "그 전에 한 작품이랑은 다른 캐릭터를 해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대본을 보고 촬영을 하는데 예능에서 보여줬던 모습을 많이 보여달라고 하셔서 예능처럼 연기하고 있다. 지금 그런 모습을 찾아가고 있고 연기를 하면서 아직까지는 정리시키는 중"이라고 말했다. 무술 연기로 무술 감독에게 극찬을 받은 것에 대해서는 "단순히 무술을 잘 보여주고 액션을 보여주기 위해 찍은 게 아니라 캐릭터에 맞게끔 하고 싶었다"며 "멋있게 나오는 것은 중요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려원은 "전작이 검사 역할이었고 분석적이고 예민하고 냉철하고 화통한 캐릭터였다. 늘 시놉시스를 보면서 항상 인물이 행동하는 이유를 찾았는데 이 드라마에서는 인물의 행동 이유를 찾을 수가 없더라"며 "캐릭터에 이런 이유가 있다고 찾으면서 연기를 했는데 이유를 찾을 수 없는 캐릭터였다. '왜 이러는 거야,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러는 거야'라는 생각을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그러고 단새우를 보니 너무 심플하다. 굉장히 단순하다. 내가 집어 넣었던 사소한 공식들이 하나도 대입되지 않는 캐릭터라 되게 신선했다"며 "이걸 엉뚱하게 풀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말이 안 된다는 생각이 강했는데 재밌었다"고 털어놨다. 또 "현실에서 안 될 거라 생각했는데 작가님 글을 통해 말이 된다"며 "이게 화면으로 비춰졌을 때 말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하지만 그래도 재미가 있기 때문에 순수하게 해보려고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사진= SBS 제공 ]

이준호 역시 "대본 봤을 때 되게 재밌다고 생각했고 전작과는 다른 느낌의 작품을 하고싶다고 생각했다"며 "무엇보다도 통통 튀고 재밌어서 하고 싶었다. 서숙향 작가님에 대한 신뢰가 컸고 박선호 감독님이 어떻게 만들어주실지 굉장히 기대가 됐다"고 했다.
 
이준호는 "제 첫 로코인데 처음엔 짠내나는 부분이 있어서 아직은 따로 준비를 하지 않았다. 우리 드라마에는 많은 장르들이 섞여있어서 시간이 지나야 그런 부분이 펼쳐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장혁은 준호에 대해 "대본이 숨은그림찾기 같다. 그래서 서풍이라는 캐릭터를 정확하게 잡아주지 않으면 다른 캐릭터들이 흔들릴 수 있는데 준호씨가 그걸 정말 훌륭하게 하고 있어서 놀랍다"고 극찬해 눈길을 끌었다.

'로코믹 쿡드'라는 새로운 장르에 대해 준호, 정려원, 장혁의 자신감은 남달랐다. 특히 서숙향 작가의 전작인 '파스타'가 많이 언급이 됐다. 정려원은 "'파스타'와 차별을 두고 싶지 않다. 잘되는 작품엔 이유가 있다. '기름진 멜로'는 중식요리 확장판이라고 생각하고 싶고 우리도 유쾌하게 만들고 있다. 작가님이 요리 드라마에는 확실히 다르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고 말하며 믿음을 드러냈다.
 
장혁 역시 정려원, 이준호와 조금씩 호흡을 맞춰가고 있다며 새롭게 만들어낼 케미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또 장혁은 현재 시청률 10%를 돌파하며 인기몰이 중인 KBS2 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과 경쟁하게 된 데 대해 “시청률은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며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연기하는 순간에 최선을 다해서 최대한의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SBS 새 월화드라마 '기름진 멜로'는 오는 7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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