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민주,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 자격 박탈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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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18-04-1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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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경 수사권 조정, 공수처, 원점에서 재검토"

  • "文, 탁현민 만들어 주는 이벤트 연기밖에 못해"

  • "김기식 구하기 나섰던 靑, 조국 구하기 나서"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사진=연합뉴스]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18일 "더불어민주당은 당장 김경수 의원의 경남지사 후보 자격을 박탈하라"고 요구했다.

유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에 김 의원이 연루됐다는 의혹을 언급, "김 의원은 경남지사 후보 자격을 상실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공동대표는 "지금 경남의 경제는 조선·해운업 부실화로 정말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사람이 도지사가 되면 특검 수사를 받고 재판을 받느라 전임 홍준표 전 경남지사와 같이 도정 수행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 공동대표는 해당 사건을 '드루킹 게이트'라 지칭, "경찰과 검찰의 수사에 맡길 수 없다. 국정조사와 특검을 병행해야 한다"며 "바른미래당은 드루킹 게이트에 대한 국정조사와 특검을 강력히 촉구하며 다른 당과 연대할 것이다. 민주당이 하루속히 국정조사와 특검을 수용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유 공동대표는 "드루킹 게이트를 보면서 검·경 수사권 분리,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문제 등을 백지상태에서 다시 고민하게 만들고 있다"며 "저런 경찰과 검찰에게 과연 수사를 맡길 수 있느냐 근본적인 회의가 든다. 저와 바른미래당은 이 문제를 원점에서 다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유 공동대표는 또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의 낙마와 관련해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퇴를 촉구했다. 그는 "김기식 일병 구하기에 매달렸던 청와대의 눈물겨운 노력은 결국 참담한 실패로 끝났다"며 "조 수석은 당연히, 그리고 반드시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

유 공동대표는 "조 수석은 지금 어디론가 숨어버리고, 청와대는 김기식 일병 구하기에 이어서 조국 일병 구하기에 나섰다"며 "조 수석의 행태가 너무 비겁하고 옹졸하다"고 했다.

이어 "개헌안 발표할 때, 검찰개혁 발표할 때는 청와대의 일개 비서가 얼굴을 내밀고 릴레이 쇼를 하더니 지금은 산으로 갔는지 바다로 갔는지 행방불명 상태"라고 비꼬았다.

유 공동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진정한 반성과 사과를 하기가 그렇게 어렵나"라며 "상대를 공격할 땐 적폐청산, 관행과 결별하겠다며 칼을 휘두르더니, 내 편을 감쌀 때는 원칙이고 법 없이 말을 바꾼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할 줄 아는 것은 탁현민 행정관이 만들어주는 이벤트를 연기하는 것밖에 없다"며 "국민 눈을 잠시 가리는 이벤트 쇼는 유통기한이 끝나고 있다"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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