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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둘러싼 중동 리스크에 국제유가·금값 상승 전망 이어져

윤세미 기자입력 : 2018-04-16 15:03수정 : 2018-04-16 15:03

14일(현지시간) 시리아 바르자 R&D 센터가 서방의 공습으로 초토화된 모습.  [사진=AP/연합]


시리아의 화학무기 공격 이후 미국이 주도한 서방의 공습으로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된 가운데 국제유가의 상승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시장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값 역시 온스당 14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금 선물 투자업체인 암브로시노 브라더스의 토드 콜빈 부대표는 시리아 리스크가 계속될 경우 금값이 조만간 온스당 1400달러까지 뛸 수 있다고 내다봤다.

콜빈 부대표는 "금은 투자 심리에 크게 휘둘리는 '감정적 원자재'"라고 설명하면서 시리아 리스크뿐 아니라 “미국 경제성장률이 2%를 하회할 경우 금값을 끌어올리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만약 (금값 상승을 야기한) 모든 요인이 안정된다면 금값은 오른 속도만큼 빠르게 다시 내려올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16일 아시아 시장에서 금값은 전거래일 대비 보합권에 머물면서 온스당 1350달러 부근을 지키고 있다.

지난주 급등세를 보인 국제유가 역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는 13일자 보고서에서 서방 국가의 시리아 내전 개입, 대이란 경제 제재 부활로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8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크레디트스위스 역시 올해 브렌트유 평균 가격 전망을 배럴당 60달러에서 71달러로 상향 조정했고,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전망도 56달러에서 66달러로 끌어올렸다.

앞서 석유수출국기구(OPEC) 맹주인 사우디아라비아도 유가 적정선을 배럴당 80달러로 제시한 바 있다. 사우디는 세계 최대 석유회사 아람코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어 몸값을 부풀리기 위해서는 유가 부양이 필수적이다.

실제로 지난주 중동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브렌트유는 3년여래 최고치로 뛰었다. 브렌트유는 지난주에만 8.2% 뛰면서 배럴당 70달러를 훌쩍 넘어 73달러에 육박했고,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5월물 가격도 한주 사이 8.6% 오르면서 배럴당 67달러를 넘었다.

16일 아시아 시장에서 국제유가는 서방의 시리아 공습이 일회성 공격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상승폭을 다소 내어주는 모습이다. 서방 공습에 시리아 정부와 러시아, 이란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지만 미국과 러시아의 추가 충돌이 빚어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주요 외신들은 보고 있다. 브렌트유와 WTI는 각각 배럴당 1% 내외로 하락 중이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 핵협상을 폐기하고 대이란 제재를 부활시킬 것이라는 전망은 여전히 유가를 끌어올릴 수 있는 요인이다. 에너지 컨설티업체 팩츠 글로벌 에너지의 페레이둔 페샤라키 회장은 15일 CNBC에 “트럼프 행정부의 이란 핵협상 폐기 가능성은 90% 이상”이라면서 “180일 내에 대이란 제재가 부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 원유시장은 이를 가격에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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