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운용자산 지난해 1842조원으로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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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원 기자
입력 2018-04-10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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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운용자산 규모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펀드와 투자일임, 신탁 등 국내 자산운용 업계가 운용하는 간접운용자산은 1842조원이다.

간접운용자산은 2014년 말 1315조원, 2015년 말 1525조원, 2016년 말 1728조원으로 점차 증가했다. 그리고 지난해 말 처음으로 1800조원을 넘어섰다. 1730조원인 국내총생산(GDP)을 넘어선 규모다.

공모 펀드가 부진했지만 사모 펀드, 투자일임, 신탁자산이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자산 종류별로는 신탁이 775조원(42%)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또 투자일임 570조원(31%), 펀드 497조원(27%) 등이 뒤를 이었다. 펀드는 1년 새 28조원(6%) 늘었다. 유형별로는 주식형 펀드(6%)와 부동산 펀드(30%), 특별자산 펀드(18%)가 증가했다. 이에 비해 채권형 펀드(-12%)와 머니마켓펀드(MMF)(-7%)는 감소했다.

지난해 말 투자일임 계약액은 전년 말보다 5% 증가해 사상 최대를 나타냈다. 신탁 수탁액은 부동산신탁사의 신탁 증가에 힘입어 전년보다 8% 늘었다. 은행이 377조원으로 가장 많았다. 그리고 증권사 202조원, 부동산신탁사 179조원, 보험 17조원 순이었다.

금감원은 "최근 보험과 연기금 등 대형 금융사의 자산운용 신탁이 급증하면서 자산운용시장이 사모 펀드 중심으로 기관화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사나 연기금은 자산운용사에 투자 결정을 위임하는 공모보다 맞춤형 투자가 가능한 사모를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대체투자 수요가 확대하면서 대체투자 펀드 자금이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했다. 부동산(60조원)을 비롯해 인프라(33조5000억원), 항공기(3조원), 선박(2조7000억원), 원자재(7000억원) 등 투자 대상도 다양화되고 있다.

해외투자 확대(전체 펀드의 25%), 주식형 패시브 펀드 증가, 국내 운용사의 해외진출 증가 등의 현상도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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