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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리튬 생산능력 더 키웠다...2차전지소재 선도

류태웅 기자입력 : 2018-04-02 15:36수정 : 2018-04-02 15:36

광양제철소 PosLX 공장 외부전경. [사진 제공= 포스코]


포스코가 국내 최초로 탄산리튬에 이어 수산화리튬까지 상업생산에 성공하며, 2차전지소재 사업의 선도기업에 올랐다.

2일 포스코는 광양제철소 내에 국내 최초로 연산 1500t 규모의 수산화리튬 생산라인을 준공하고 오는 4월부터 생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수산화리튬은 탄산리튬과 함께 리튬 2차전지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대표적인 소재다. 탄산리튬은 노트북과 휴대폰 배터리 등에 쓰이는 반면, 수산화리튬은 고성능 전기차용 배터리에 주로 사용된다. 그만큼 공정관리가 까다롭다.

전기차 시장조사업체인 EV세일즈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시장 규모는 지난 2017년 98만대에서 올해 137만대, 2020년에는 256만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산화리튬 수요가 견조할 것이란 얘기다.

포스코가 이번에 생산 개시한 라인은 폐2차전지에서 수거한 인산리튬을 전환농축 작업을 거쳐 수산화리튬으로 만드는 공정이다. 리튬 회수율이 80% 이상이어서 경제성이 높다. 또한 제조과정에서 고형 폐기물이 발생하지 않는다. 불순물 함량은 경쟁사 제품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낮다. 친환경적인 셈이다.

포스코는 인증절차를 거쳐 LG화학, 삼성SDI 등 국내외 배터리 제조사에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현재까지 국내 업체는 고품위 수산화리튬을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오고 있다. 포스코가 이를 공급할 경우 국내 리튬 2차전지 산업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권오준 회장은 2014년 취임 이후 줄곧 리튬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해 오고 있다. 그는 지난 달 31일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리튬은 포스코의 핵심적인 신성장동력으로, 지난 8년간 노력 끝에 상업화 초기 단계까지 왔다"며 "리튬뿐 만 아니라 국내에서 공급하지 못하는 소재를 포스코가 책임진다는 사명의식으로 주요 소재의 국산화에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포스코 내부적으로는 오는 2030년 세계 최고의 리튬업체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앞서 2010년 포스코는 리튬 직접추출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바 있다. 지난해 2월부터는 광양제철소 PosLX 공장에서 탄산리튬을 생산하고 있다. 이후 불과 1년여만에 수산화리튬 생산까지 성공하며, 총 리튬 생산규모를 2500t 규모까지 늘렸다.

포스코는 원할한 원료 수급을 위해 리튬광석으로도 제조 가능한 설비를 올해 추가로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염호 확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염수·폐2차전지·리튬광석까지 모두 사용 가능한 공장을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리튬 수요량은 2017년 25만t에서 2025년까지 71만t으로 약 3배 증가할 전망이다"며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의 주요 소재인 수산화리튬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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