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철수설' 위기에 3월 내수 6272대...전년比 57.6%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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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온유 기자
입력 2018-04-0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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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GM]


한국GM은 지난 3월 내수 판매가 6272대를 기록, 전년 대비 57.5% 하락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내수 판매 감소는 한국GM 경영 위기에 따른 소비자 불안이 원인으로 꼽힌다.

GM 본사는 한국GM 적자 해소를 위한 방편으로 지난 2월 군산공장 폐쇄를 결정했다. 이후 한국GM은 성과급 미지급과 임금 동결 등을 포함한 자구안을 노조 측에 제시했으나 노조 측의 반발로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GM 측은 한국GM 노사 합의가 없을 경우 신차 배정이 어려운 것은 물론, 부도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한국 정부의 경우에도 한국GM 실사가 끝난 이후에 지원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혀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말았다.

다만 한국GM의 내수 판매는 전월 대비 8.1% 증가했는데, 이는 3월부터 진행 중인 '쉐비 프로미스' 프로모션과 지난달 고객 인도를 시작한 볼트EV 판매 효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실제 지난달 쉐보레 스파크와 크루즈, 캡티바, 올란도는 전월 대비 각각 5.0%, 141.9%, 56.8%, 20.0% 늘어났다. 볼트EV는 3월 한달 동안 160대가 팔렸다.

같은 기간 수출은 3만4998대로 전년 동기 대비 3% 줄어들었다.

데일 설리번(Dale Sullivan)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부문 부사장은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프로모션과 쉐보레 제품에 대한 고객의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하고 있다”며 “4월에도 보증기간 연장과 중고차 가치 보장을 통해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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