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 "금호타이어 법정관리 땐 일자리 보장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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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득균 기자
입력 2018-03-3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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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노사협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금호타이어는 법정관리 수순을 밟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금호타이어 매각과 관련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김 부총리는 "법정관리로 가게 되면 일자리를 보장할 수 없고 지역경제에도 최악의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노사간 합의가 이뤄지고 투자유치가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정부도 금호타이어 정상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호타이어에 대규모 신규자금을 투자해 장기적으로 경영 정상화를 이뤄내겠다는 투자자가 꼭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산업은행 등 채권단에서 원매자와의 협상을 통해 장기적인 경영을 유지하도록 소위 먹튀 방지를 위한 견제장치를 다양하게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중국 더블스타로 매각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부실의 주요 원인인 해외사업 정상화 없이는 금호타이어 회생이 불가능하다는 점도 충분히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은 지난 27일 사내 공고문을 통해 "채권단의 추가 자금 지원 없이는 최악의 사태에 직면할 수 밖에 없지만 더블스타와 채권단으로 부터 8500억 원의 신규자금을 지원 받으면 회사는 다시 일어설 수 있다"고 호소했다

만약 금호타이어가 법정관리에 돌입할 경우, 광주지역 등에서 총 3조463억원의 피해가 발생하고, 실업자 수는 7594명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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