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수정의 여행 in]2018년 전라도 방문의 해, 4월엔 전라도 여행 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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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기자
입력 2018-03-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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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방문의 해인 2018년엔 한층 젊어진 전라도를 찾아 보자.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생 사진’을 테마로한 여행이 활발해지면서 전북과 전남, 광주광역시 세 개 시 도에는 봄꽃 명소와 이색 테마파크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행사를 마련했다.

노랑, 초록, 파랑으로 채색돼 그 어느 때보다 활기를 띠는 4월, 전북의 고창, 전남 나주, 광주광역시까지 각 지역별 알찬 나들이 코스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봄맞이 축제 즐기고 대자연 속 낙농체험까지···전북 고창
 

[사진=상하농원 제공]

전 지역이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청정 농촌 지역, 고창에서는 화창하고 따스한 봄 햇살 아래 사진 찍고 산책하기 좋은 봄 축제와 고창의 명물인 각종 베리류를 맛볼 수 있는 축제가 두루 펼쳐진다.

고창 공음면 학원농장에서는 올해로 15회를 맞는 ‘청보리밭 축제’가 4월 21일부터 5월 14일까지 23일간 개최된다.

고창 청보리밭 축제는 푸르른 봄 정취와 함께 다양한 공연과 전통놀이 등이 어우러져 봄이면 꼭 가봐야 할 축제로 손꼽힌다.

30여만 평의 넓은 대지에 펼쳐진 청보리의 초록 물결과 노란 유채꽃은 보는 이의 마음까지 시원하게 해준다.

이번 축제에서는 전통한복, 교복 등 다양한 테마복 체험을 할 수 있는 대여 프로그램과 청보리밭 내 관광마차, 느리게 가는 우체통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새롭게 구성했다. 

학원농장 청보리밭을 둘러본 후에는 차로 약 20분 거리의 근교에 위치한 상하농원에 가보자.

상하농원은 ‘짓다-놀다-먹다’를 콘셉트로 해 자연·동물과 교감하고 농부의 정성이 담긴 건강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3만 평 규모의 농어촌 체험형 테마공원이다.

학원농장 청보리밭 내에 상하농원 포토존을 찾아 사진을 찍은 후 상하농원을 방문하면 입장료를 10% 할인받을 수 있으니 이점은 꼭 숙지하자. 

상하농원은 오는 7일부터 6월 24일까지 고창의 명물 베리류를 방문객이 오감으로 즐길 수 있는 ‘상하 베리마을 축제’를 개최한다.

주말 및 공휴일에는 ‘상하 베리마을 연구소’를 콘셉트로 4단계 연구과제를 수행하는 스탬프 투어를 진행한다.

방문객은 베리 잼 시연을 관람하고 시식할 수 있는 공방 투어와 직접 베리 잼 머핀을 만드는 요리 교실 등에 참여할 수 있다.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2천년의 시간여행···전남 나주
 

나주박물관과 혁신도시[사진=국립나주박물관 제공]

나주는 2천 년 역사의 흔적을 품은 문화유산을 잘 보존한 지역이다. 고대 마한 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훌륭한 역사문화자원을 간직하고 있다. 

고대 마한을 만나고 싶다면 국립나주박물관에 들러보면 좋다. 

영산강과 나주지역 고대문화의 형성, 발전, 소멸의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유적 현지에 세워진 박물관으로,  개방형 수장고와 영상, 체험전시, 스마트폰 전시안내시스템 등을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경험할 수 있다. 

현재 국립나주박물관은 전라도 천년을 기념해 총 3편의 특별전을 개최한다. 오는 5월20일까지는 '호남의 임진왜란, 그 승리의 기록' 전(展)이 열린다. 

나주의 발전상을 보려면 빛가람 혁신도시가 제격이다.

나주는 지난 2005년 혁신도시 조성이 시작됐다. 그 결과 한전을 비롯한 에너지산업 공공기관이 이주해오며 한적했던 시골마을을 활력 넘치는 에너지 신산업의 중심지가 됐다.

혁신도시 내의 중앙호수공원은 관람, 체험, 교육, 휴양의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지하철 타고 극장부터 미술관까지 문화예술 탐방···광주광역시
 

광주극장과 양림동 역사문화마을[사진=광주광역시 제공]

광주는 서울에서 KTX로 2시간 이내인 데다 총 지하철 20개 역이 연결돼 있어 차 없이도 도심 속 문화예술 명소를 여행하기 편리하다.

국내 유일의 단관 극장인 광주극장은 금남로4가역과 가깝다. 지금 건물은 1968년 화재로 전소돼 재건축했다.

화재 당시 안타깝게도 많은 자료가 불탔지만 극장 안 곳곳에는 옛 흔적이 묻어난다.

건물 외관은 정성껏 붓질한 손간판을 거는 전통을 유지해 서정적인 감성을 불러일으킨다.

일제강점기 형사들이 영화나 공연 내용을 검열하던 임검석도 고스란히 보존됐다.

해마다 광주극장 개관영화제를 개최하는 광주극장은 현재 예술 영화 전용관으로 운영된다. 

양림동 역사문화마을도 남광주역에서 도보 10분 거리로 지하철로 다녀올 수 있다.

가장 먼저 방문할 곳은 역사문화마을 안에 있는 ‘펭귄마을’을. 고령인 마을 주민들이 뒷짐을 쥐고 뒤뚱뒤뚱 걷는 모습이 펭귄 같다고 해 이름붙여졌다.

이곳에는 길이 300여m의 골목 곳곳에 버려진 생활용품으로 치장한 '정크 아트(Junk Art)'가 조성돼 있다.

이외에 역사문화마을 곳곳에서 근대시대 선교사들의 흔적과 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을 볼 수 있다.

양림교회와 오웬기념각 등 20세기 초 서양식 건물에서는 세월의 흔적을, 골목길 곳곳의 카페와 갤러리에서는 예술가들의 작품이 상시 전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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