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재산공개] "나전칠기가 1억5000만원"…특이재산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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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18-03-2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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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양화, 서양화, 악기, 보석 등 수천만원대

[사진=연합뉴스]


국회가 29일 2017년도 국회의원 재산변동사항 신고 내역을 공개한 가운데 특이한 재산을 가진 의원들에게 관심이 집중된다. 금이나 다이아몬드 같은 귀금속류 뿐만 아니라 골동품 등도 눈에 띈다.

가장 특이한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은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다. 한국나전칠기박물관장이라는 이력을 갖고 있는 손 의원은 총 53억4848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는데, 이 중 28억1800만원이 골동품 및 예술품이다. 권대섭의 달항아리, 박석우의 투각항아리 등 2000년대 예술품부터 시작해 작가 미상의 조선시대 예술품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이중 가장 비싼 제품은 17~18세기 무렵 제작된 작자 미상의 쌍용무늬 관복함(칠기), 19세기 무렵 제작된 십장생무늬 오층롱(칠기), 1939년 전성규 제작한 금상산도 대궐반(칠기) 등으로 세 작품 모두 1억5000만원으로 신고됐다. 손 의원은 또 2000만원대의 고급 시계 3점도 함께 신고했는데 로렉스와 불가리의 제품이다. 시계 3점을 합친 가격은 7100만원이다.

그림도 눈에 띈다. 조훈현 한국당 의원은 청전 이상범 화백의 동양화를 포함해 예술작품 4가지를 신고했다. 4가지를 합친 금액은 1억7500만원이다. 정병국 바른미래당 의원 역시 5000만원 상당의 김종학 화백 그림을 신고했다.

악기도 있다. 이찬열 바른미래당 의원은 첼로(6000만원)를 신고했고, 권석창 한국당 의원은 바이올린(2528만원)을 재산 목록에 올렸다. 정병국 의원 또한 부인 명의로 1300만원 상당의 하프를 신고했다.

이외에도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3캐럿 다이아몬드 반지, 강병원 민주당 의원이 1캐럿 다이아몬드 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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