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전 vs 부용지,어디가 핫플레이스?..창덕궁 달빛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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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성 기자
입력 2018-03-1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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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년째를 맞는 '창덕궁 달빛기행'이 4월 5일부터 시작함에 따라 숨은 감상포인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창덕궁 달빛기행'의 주요 동선은 돈화문에서 시작해, 금천교, 인정전, 낙선재, 상량정, 부용지, 불로문, 연경당 일대로 이어진다.

돈화문(敦化門)은 창덕궁의 정문이며 광해군 원년(1609년)에 새로 지은 것으로 창덕궁 건물 중 가장 오래됐다.

한 조당 20명으로 구성된 참가자들은 손에 청사초롱을 들고 돈화문에서 달빛기행을 시작한다.

조선 태종 때 건축된 금천교(錦川橋)는 현존하는 궁궐 안 돌다리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왕의 즉위식, 조회, 외국사신의 접견 등이 이루어지던 인정전은 창덕궁의 정전(正殿)이었다. 대한제국의 상징인 오얏꽃이 용마루 부분에 장식된 것이 특징이다.

낙선재는 주로 왕실여성이 거주했던 공간으로 궁중 여성의 한을 더듬어 볼 수 있다. 헌종 13년(1847) 후궁 김씨의 처소로 지어진 뒤 덕혜옹주와 영친왕비인 이방자 여사가 거처했다.

낙선재 후원에 가면 우뚝 서 있는 육각형 누각인 상량정이 보인다. 남산타워와 함께 도심야경을 즐길 수 있다.

부용지는 왕의 사적인 용도로 사용됐던 왕실 연못이다. 부용지에서는 보물 제1763호로 지정된 '부용정'도 만나 볼 수 있다.

불로문은 '늙지 않는 문'이라는 뜻으로 왕의 무병장수를 축원하는 의미가 담겨있다.

참가자들은 불로문을 지나 연경당에서 다과를 즐길 수 있다.
연경당은 효명세자가 일반 양반가의 집을 모방하여 궁궐 안에 지은 120여 칸의 집이다. 고종과 순종 시절에 연회 공간으로 자주 사용되었다.

[문화재청 제공]


한편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이 주관하는 '2018 창덕궁 달빛기행'은 오는 4월 5일부터 10월 28일까지, 매주 목~일요일 창덕궁에서 진행된다.

올해는 총 95회 행사가 예정되어 있고 입장권은 오는 21일 오후 2시부터 옥션티켓에서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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