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대로 지하복합개발 속도낸다… 내년 하반기 착공, 환경영향평가 첫단추 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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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훈 기자
입력 2018-03-08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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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은사역~삼성역 대상. 연내 기본설계 마무리 목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대상지 위치도.[이미지=서울시 제공]


정부와 서울시가 추진하는 '영동대로 지하화사업'이 연내 기본설계를 마치고, 내년 하반기 첫 삽을 뜨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당장 대외적으로 검증을 받는 환경영향평가에 착수해 첫 단추를 꿰며 1조3000억원 규모의 개발 프로젝트에 시동을 걸었다는 분석이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국제교류복합지구의 핵심 인프라인 '영동대로 광역복합환승센터'에 대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시작했다. 최근 담당부서에서 용역업체 선정을 위한 공고를 냈고, 앞서 국제설계공모에 참여한 '정림건축 설계 컨소시엄'과도 머리를 맞댔다.

이번 환경영향평가 절차는 건축 인허가 심의 전 단계로 연면적 10만㎡ 이상 건축물을 지을 때 반드시 거쳐야 한다. 영동대로 사업의 경우 하부에 5개 광역‧지역철도를 탈 수 있는 통합역사와 버스환승정류장, 공공‧상업시설을 갖추는 내용으로 연면적이 16만㎡ 규모다.

평가 대상지와 주체는 각각 9호선 봉은사역~2호선 삼성역 구간에, 한강유역환경청이 맡을 전망이다. 서울시는 철도 등 각종 교통 인프라가 주위 산재한데다 일정이 촉박함에 따라 기본설계와 환경영향평가를, 그리고 실시설계와 터파기를 포함한 착공을 동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재까지 그려진 설계안을 보면, 광역복합환승센터는 지하 4층 깊이까지 전체 시설에 자연광이 스며드는 지하공간으로 구현된다. 상부에 만들어질 대형 녹지광장을 중심으로 삼성역(2호선)부터 봉은사역(9호선)까지 지면을 가로지르는 560m 길이 라이트빔(Light beam)이 설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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