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랩스가 개발한 자율주행 로봇, KAIST 수업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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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호 기자
입력 2018-03-0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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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기술연구개발 법인 네이버랩스가 IT기술 컨퍼런스 '데뷰'에서 선보였던 물체인식 자율주행 로봇 'TT봇'의 제작 기술이 대학 수업에 등장한다. 

네이버랩스는 8일 KAIST 기계공학과와 공동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모바일 플랫폼 시스템의 설계 및 구현의 교육과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KAIST 공과대학 기계항공시스템학부 기계공학과 4학년 대상의 전공필수 과목 ‘창의적 시스템 구현’에서 수강생들이 7~8인 1개조로 총 2학기에 걸쳐 ‘TT봇’ 기술을 활용한 수업이 진행된다. 

 


‘TT봇’은 네이버랩스가 지난해 10월 선보인 물체인식 및 자율주행 로봇으로, 카메라 비전을 분석해 실내 공간에 흩어져 있는 다양한 물체를 인식해 자율주행으로 목적지까지 이동해 목표물을 선택·흡입하는 로봇이다. 특히, 물체 인식 및 경로 제어 등 자율주행 로봇 제작에 필수적인 과정을 AI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구현, 학계에서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해당 과정에는 네이버랩스 뿐만 아니라 인텔, 내쇼날인스트루먼트, 엔비디아, 로보티즈 등 국내외 유수 기업들이 참여해 기술과 재능을 기부한다.

네이버랩스는 수업교재 제작 및 제작비를 일부 지원하고, 인텔은 NUC 미니 PC, 내쇼날인스트루먼트는 제어기, 엔비디아는 임베디드 솔루션 보드인 젯슨 개발자키트와 딥러닝 인스티튜트 강좌, 로보티즈는 기술 강연 지원을 맡게 된다.

KAIST 기계공학과 ‘창의적 시스템 구현’ 과목을 담당하는 박수경 교수는 “해당 과정은 기계공학과 학부과정에서 배운 전공 지식의 체험적 습득과 창의적 솔루션 제안을 통한 문제 해결 능력 함양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공학적 시스템의 구현에 필요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교육이 수반되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창의적 기계공학도 양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로보틱스 리더는 “TT봇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모바일 로봇 플랫폼 구축의 핵심 기술인 센싱, 머신러닝, 매핑, 구동 등 소프트웨어 개발 및 하드웨어 제어의 전 과정을 전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랩스는 최근 근력 증강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에어카트’ 기술을 공개한다고 밝힌 바 있으며, 우수한 인재 양성과 미래 기술 경쟁력 제고를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자사의 연구개발 노하우를 공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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