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올해 시설투자 3조8000억... '화학 글로벌 톱5'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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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18-02-27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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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여수 탄소나노튜브 공장.[사진=LG화학]


LG화학이 오는 2025년 '글로벌 톱5 화학사'라는 중장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올해 기초소재, 전지, 정보전자소재, 생명과학 등 핵심 사업영역에서 철저한 미래 준비를 통해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창출하고 시장을 선도해나갈 방침이다.

우선 LG화학은 올해 시설투자에 지난해 2조5000억원 대비 52% 증가한 3조 8000억원을 집행할 예정이다. 기초소재부문은 고부가 사업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고도화하고 미래 유망소재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고부가 합성수지인 엘라스토머의 생산량을 올해 29만t으로 늘리며 글로벌 톱3에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또 LG화학은 약 250억을 투자해 여수공장에 연간 400t 규모의 탄소나노튜브 전용 공장을 구축했다. 지난해 1월 가동을 시작했으며 올해 말까지 풀가동할 방침이다. 내년에는 추가 증설도 검토하고 있다.

전지부문은 선제적인 연구개발(R&D)로 가격, 성능, 안전성 측면에서 경쟁 우위를 지속 확보해 3세대 전기차(500km 이상)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서도 1위를 수성한다는 계획이다. 차별화된 성능과 원가경쟁력을 겸비한 시장선도제품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도 공략한다. 소형전지는 최신 스마트기기에 최적화된 혁신제품 및 신시장 중심의 사업 확대로 사업구조 전환을 가속화한다.

정보전자소재부문은 편광판 등 기존사업의 수익성을 강화하고 수처리사업, 기능성필름 등 신사업분야 경쟁력을 높여 시장을 선도할 방침이다. 세계 1위의 편광판 사업자인 LG화학은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현지에 편광판 라인을 증설하고 있다.

재료부문은 전지 4대 원재료인 양극재 생산 기술을 고도화하고 고성능 OLED 재료 개발에 집중한다. 양극재에서는 GS이엠 양극재 사업 인수를 통해 생산기술을 고도화하는 한편, 전구체 제조 기술력도 확보해 고밀도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생명과학부문은 '당뇨 및 연계질환'과 '면역∙항암' 분야를 신약 개발 타겟 질환으로 선정해 연구 역량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당뇨병 치료제 '제미글로'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신약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면역∙항암 분야에서 국내외 다양한 업체들과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대할 계획이다.
 

[사진=LG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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