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초점] '성추행 의혹' 조재현-오달수, 늦어지는 입장발표…침묵은 금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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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 기자
입력 2018-02-24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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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현-오달수 [사진=유대길 기자 ]


배우 조재현과 오달수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두 사람의 입장 표명은 언제쯤 하게 될까.

최근 문화연예계를 뒤흔들고 있는 성범죄 근절을 위한 폭로와 고발인 ‘미투 캠페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조재현과 오달수의 과거 성추행 의혹이 도마위에 올랐다.

먼저 오달수는 지난 15일 이윤택 연극연출가의 성폭력 관련 기사 댓글을 통해 알려졌다.

댓글을 작성한 네티즌은 䶆년대 부산 ㄱ소극장. 어린 여자 후배들을 은밀히 상습적으로 성추행하던 연극배우”䶆년대 초 부산 가마골소극장에서 반바지를 입고 있던 제 바지 속으로 갑자기 손을 집어넣어 함부로 휘저은 사람”등의 글을 남겼다.

이에 이윤택 연출가가 창단한 연희단거리패 출신인 오달수가 아니냐고 거론됐으며, 23일에는 실명이 거론된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파문을 몰고왔다.

오달수는 계속되는 논란에도 현재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지금까지도 취재진의 연락을 피하고 있으며, 소속사 역시 연락이 제대로 닿지 않고 있다. 여기에 같은 날 오랜 공개연인인 배우 채국희와의 결별설이 보도됐지만 이에 대해서도 말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오달수에 이어 조재현도 성추행 의혹이 일고 있다. 조재현에 대한 구체적인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건 배우 최율이 자신의 SNS에 실명을 거론한 글을 올리면서 부터다.

최율은 23일 조재현의 프로필 사진과 함께 “내가 너 언제 터지나 기다렸지. 생각보다 빨리 올게 왔군. 이제 겨우 시작. 더 많은 쓰레기들이 남았다. 내가 잃을게 많아서 많은 말은 못하지만 변태들 다 없어지는 그날까지”라는 글과 함께 ‘미투 캠페인’에 동참하는 뜻을 드러냈다.

그러나 논란이 계속되자 최율은 뒤늦게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고 다소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미 많은 네티즌들은 조재현의 이런 성추행 의혹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고 있으며, 조재현 소속사 측은 이와 관련해 같은 날 오후 “현재까지 불거진 여러 이슈들을 종합해 배우를 포함해 소속사 관계자들이 다 같이 논의, 오늘과 내일 중으로 종합적인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지만 여전히 답은 없다.

공교롭게도 두 사람은 현재 tvN 드라마에 출연중이거나 출연이 예정 돼 있어 드라마 관계자들 역시 된바람을 맞았다.

특히 조재현이 출연중인 월화드라마 ‘크로스’와 오달수가 출연할 예정인 ‘나의 아저씨’ 양측 관계자는 배우들의 입장을 밝히기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재빠르게 입장을 표명해야한다. 과연 성추행 의혹에 휩싸이고 있는 그들은 오늘 안으로 입장을 밝힐 수 있을까. 지금 상황으로는 침묵이 금이 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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